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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체 꽃도둑들 좀 잡아주세요”

도로·화단 꽃 도난 많아
김천신문사 기자 / 입력 : 2004년 05월 28일
도시미관을 위해 설치해 놓은 도로나 공원 화단의 꽃이 도난 당하고 있다.
4계절 꽃이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계절별로 꽃을 바꿔 심고 있지만 얼마 되지 않아 이빨 빠진 것처럼 듬성듬성하게 변한다.
특히 희귀한 야생화나 쉽게 구할 수 없는 꽃에는 반드시 꽃도둑이 찾아온다.
사정이 이러니 시 도시미화계에서는 애간장이 탄다. 듬성듬성한 화단을 그냥 둘수 없어 다시 식재에 나서지만 꽃도둑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당연히 심는 사람과 뽑아가는 사람의 술래잡기가 계속되고 있다. 약 3개월을 주기로 꽃을 바꿔 심어야 하지만 꽃도둑들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과 인력이 계속 소모되고 있다.
꽃을 뽑아 가는 꽃도둑들도 의도적으로 많은 양을 뽑아가지는 않는다. 신기한 꽃이 있으면 한두포기 몰래 뽑아 품속에 넣고 간다. 범행은 비오는 날이나 밤늦은 시간 등 인적이 드문 시간을 이용한다.
시 관계자는 “뽑아가는 사람은 한 두 포기지만 그 한두 포기가 뽑히면 다른 꽃들까지 흉물스럽게 보인다”며 “듬성듬성 이 빠진 화단을 본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겠느냐?” 면서 “아름다운 꽃은 다 함께 보는 것이니 마음에 들더라도 뽑아가지 말고 다 함께 즐길 줄 아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줄 것”을 부탁했다.
김천신문사 기자 / 입력 : 2004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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