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지난 2일 3층 강당에서 행정내부의 불합리하고 비능률적인 업무는 없는지 진단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업무와 관행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 추진과제 발표회’를 개최했다. 박팔용 시장을 비로한 전 직원이 참석한 이날 발표회에서는 △정윤재 총무과장이 변화에 적응하고 혁신적인 행정조직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과거 인사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인사 신문고 홈페이지 운영’이라는 혁신과제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인사 신문고 홈페이지는 공무원이 개인의 의견 및 고충사항을 온라인을 통해 인사담당자에게 전달, 자유로운 의사표시를 통해 합리적인 인사가 이뤄지도록 하는 제도이며 시정 업무와 정책에 관한 각종 회의자료를 전산망에서 전 직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혁신적인 내용도 담고 있다. △조명철 사회복지과장은 민원인의 안내와 업무처리를 대행해 주는 ‘사회복지 민원도우미제’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시청을 방문해 민원처리를 하는데 있어 공무원이 함께 돕고 민원처리 후 거동이 불편한 민원인의 귀가에 따른 교통편의까지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수영 건설과장은 ‘시민이 참여하는 보안등 관리’라는 과제를 통해 야간 보안등 유지관리에 수혜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 과제에서는 약 7천개에 이르는 가로등을 포함한 보안등 관리에 인근주민이 관리자로 참여해 자율적으로 고장 수리에 직접 참여하고 가로등의 D/B화로 효율적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농업기술센터 전정숙 농촌지도과장은 ‘사이버 대 농업인 지도방법 혁신’이란 발표를 통해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공간에서 영농교육을 실시하고 사과나무를 사이버상에서 외지인에게 분양, 친환경방법으로 생산되는 과정을 온라인을 통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생산체험과 인터넷을 통해 수확된 사과를 배송하는 혁신적인 사이버농장 운영시스템도 발표했다. 사이버농장은 www.boramfarm.net에서 운영돼 시작과 함께 50여주의 사과나무(주당 8만2천원)가 분양됐으며 향후 지역 농업의 경쟁력 제고와 농산물시장 개방에 대비한 농업기술 보급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농소면에서는 홍보전광판 운영, △남면에서는 구내식당 운영, △성남동에서는 자원봉사활동 학생에 대한 인격함양 교육 실시 등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나부터, 지금부터, 여기서부터 모두가 업무를 추진하는데 모든 것을 새롭게 혁신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행정혁신을 위한 좋은 방안들이 나올 것”이라며 “앞으로 발굴된 과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실천해 행정 내부혁신과 불합리한 것들을 고쳐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천시는 앞으로 변화와 혁신 추진과제 발표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채택된 혁신과제는 세부계획을 수립해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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