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 2대에 이어 민선 3대에 재선돼 2002년 8월 19일 취임한 도승회교육감께서는 학생들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시작한 사업들이 많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전국 최우수의 교육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먼저 민선 2대의 성과를 간략히 요약해 주시고, 민선 3대경북교육의 지향점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민선 2대 교육감 재임기간 중 추진해온 ‘경북교육 2002’의 성과로는 미래 지식기반사회를 이끌어나갈 도덕적인 인간, 창의적인 인간, 자율적인 인간을 육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결과 참사랑 3운동 실천을 통한 바른 인성과 공동체 의식 함양, 화랑문화제와 학생 축제를 정점으로 한 특기·적성 교육의 활성화, 과학꿈잔치를 중심으로 한 기초과학교육의 내실화, 산업페스티벌을 축으로 한 실업교육의 강화,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 정보화 기반 구축 등 교육 활동 전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와 같은 민선 2대의 성과를 토대로 민선 3대 재임기간에는 경북교육이 나아갈 미래 지향적 발전 방향과 비전을 제시해‘경북교육 2006“으로 명명했는데, 그 동안 미비했던 점을 보완하고 사회문화적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북교육의 지표를 ‘더불어 살아가는 정직하고 창의적인 인간 육성’으로 설정,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 교육을 실천’하고,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육을 강화’하며, ‘혁신을 통한 현장 지원 행정’에 3만여 교육가족이 혼신의 정열을 쏟고 있습니다.
■ ‘경북교육 2006’에서 강조하고 있는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교육’에 대해 경북교육청에서는 참으로 많은 업적들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만, 이 자리에서 대표적인 사례들을 소개해 주십시오.
- 먼저, 전국 최초·최대 규모의 난치병 학생 돕기 운동 전개를 소개드리겠습니다.
지난 2001년도에 우리 도가 전국에서 최초·최대 규모로 시작한 난치병 학생 돕기 행사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받지 못하고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학생들을 도움으로써 사랑과 베풂의 인간애를 실천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운동입니다.
난치병 학생 선정위원회에서 선정한 학생에게는 경북교육청에서 병원으로 직접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효과적인 지원을위해 전국 43개 병원과 계약을 체결해 놓고 있습니다.
2005년 3월 현재까지 총 42억 4천만원 모금과 자체 예산 10억 3천만원 포함, 총 52억 7천만원을 확보해 454명에게 치료비 전액을 지원했으며, 이중 꺼져 가던 68명의 어린 생명이 완치되고 현재 278명이 치료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난치병 학생 돕기 운동은 타시·도에서 경북교육청을 벤치마킹하는 등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 난치병 학생 돕기 운동은 교육감님의 학생들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인해 나타난 전국 선도적인 시책이라 생각되며, 더욱 많은 학생들이 완치돼 우리나라의 큰 인재로 자라나길 기대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작년부터 시작한 교육복지 사업 ‘더불어 살아가는 희망찬 교육복지 서비스’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시지요.
- 전국 최초의 공모에 의한 교육복지 사업인 ‘더불어 살아가는 희망찬 교육복지 서비스’는 2004년도부터 전국 최초로 소년소녀 가장, 저소득층 자녀, 학습부진아 등 소외계층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하는 경북교육청 특색 사업으로 이 사업은 공모제로 학교에서 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함으로써, ‘반딧불 교실’, ‘마을 학습센터’ 등 8개 사업에 12억원을 투자했는데,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방과후 학습을 펼쳐 학습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으며, ‘사랑의 고리 만들기’, ‘봉사활동 동아리’ 등 인성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사랑으로 봉사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애를 키우고 있습니다.
2005학년도에는 79교가 늘어난 407개 학교에 16억원의 예산을 지원하여 약 1만2천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모든 학교가 이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 소외계층 학생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애가 넘치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사회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을 보면, 대체로 소외계층 출신들이 적지 않은데 이것을 사전에 예방하는 차원에서도 이 사업을 각 학교에서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격려해 나가겠습니다.
다만 이 사업에는 일선학교 선생님들의 봉사와 희생정신이 동반돼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만, 열심히 참여해 헌신적인 활동을 벌이는 선생님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도 제공하겠습니다.
■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 교육’에 대해 추진하고 있는 그 외의 시책들을 간단히 소개해 주십시오.
- 특수교육 지원 확대를 위해 특수학급을 신·증설하고 전국 최초로 재택 방문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 특수학급이 있는 전 학교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원거리 통학생에게는 통학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농·어촌 소규모 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승진 가산점 부여 및 교직원 연립 사택 확충과 소규모 학교군 구성·운영으로 교육여건을 개선해 나가며 우수고 육성과 함께 소규모 학교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실업계고를 육성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학과로 개편하고 시설·설비를 현대화하며 학생 장학금 지급을 확대해 나갈 뿐 아니라 경상북도산업교육페스티벌을 1999년부터 전국 최초로 실시해 꿈과 희망을 가진 신지식인을 배출하는 학생 축제 행사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 교육’에 대해 그 동안 이룩한 업적을 잘 들었습니다. 국가간 무한 경쟁시대인 21세기에 꼭 필요한 정책인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육’에 대해 서도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수·학습 방법의 개선을 위해 ①자기 주도적 학습 ②교과 안에서의 창의성 수업 ③ 교재 특성을 고려한 웹 기반 수업 등‘좋은 선생님, 좋은 수업!’실천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학사 1명과 교사 5명으로 조직된 ‘1+5 장학·연구팀’운영을 더욱 활성화 시켜 나가고 있으며, 세미나식 협동 장학 체제 운영 및 사이버 가정학습·e-러닝 등 교수-학습 지원센터를 적극 활용해 교수·학습 방법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04년 제6회 교실수업 개선 실천사례 연구 발표 대회에서는 1등급 7명(전국 41.2%), 2등급 15명(44.2%) 등 29명이 입상해 4년 연속 전국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으며, 교육과정 운영에서도 2003년 시·도교육청 평가 전국 최우수교육청으로 평가받은데 이어 ‘2004년 교육과정 우수 학교 공모제’에서 초?중등 모두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 영재교육에 대해서 소개해 주십시오.
- 영재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영재교육원 21개원과 영재학급 71개소에서 2천774명의 학생에게 수학, 과학, 정보 등의 영재교육을 실시해 잠재적인 영재성을 발현하고 창의력과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개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영재학생 비율은 0.9%(전국 평균 0.3%)로 전국 최고이며, 2004년 국제 수학 경시대회에서 상주중 우성민 학생이 대상을 수상한 것도 영재교육에 많은 투자를 한 당연한 결과입니다.
금년에는 과학 영재학생이 대학교수에게 직접 사사 받을 수 있도록 팀을 구성하는 ‘미래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영재교육을 더욱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세계화 시대에 대비한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를 모든 시·군에 확대 배치하고, 영어만 사용하는 영어 연수를 실시하며, 영어교사 해외연수를 확대해 도 단위로 원어민 강사와 24시간 함께 하는 합숙 영어 체험 캠프를 운영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과학교육 및 정보화 교육도 매우 중요합니다. 경북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시책을 소개해 주십시오.
- 과학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 과학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추진해 과학 실험실 현대화와 과학 교사 연수 확대 등 과학교육 여건을 개선하고‘빅뱅! 과학 꿈 잔치’개최와 과학 영재 조기 발굴 지도로 탐구·실험과 체험 중심의 과학교육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2003년 대한민국 발명전시회에서 대통령상 외 79편이 입상했고, 제3회 전국 과학탐구 발표대회에서는 최우수상, 발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04년 전국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과학장난감 발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경북 과학교육의 현주소를 점검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교육정보 인프라를 고도화하기 위해 매년 전 교원의 33% 이상에게 정보화 연수를 실시하며 23개 지역교육청에 교수학습도움센터를 구축했고, 교단 선진화 지원과 함께 전국 최초로 실시한 정보화 현장지원단을 운영해 예산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이버 스쿨을 구축해 주 5일제 수업을 정착시키기 위한 사이버 강의를 운영해 나가고 있습니다.
■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육 강화’를 위한 경북교육청의 다양한 시책과 업적들을 잘 들었습니다.
요즘은 변화와 혁신이 이 시대의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경북교육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혁신을 통한 현장 지원 행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 먼저, 학교경영의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 실정에 따라 특색 있는 학교운영위원회를 운영하고,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해 2년마다 학교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작년에는 도움평가제를 도입해 일선학교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열린 감사방’을 운영해 참여 감사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수교원을 우대함으로써 현장교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2004년 한해 동안 522명의 우수 교원에게 국외연수·유학을 지원했고, 교원 1천410명에게 교육감 표창을 했습니다.
또한, 교원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교원 업무 경감책으로 교원 사무보조인력을 641명을 배치해 행정인력을 현장 지원 중심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 밖에는 행정업무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업무 개선 목표 관리제(MBO)를 도입하고, 1기관 1특색 사업을 추진하며 아이디어 공모제를 실시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교육 시책 수립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승진 임용 시 다면평가 실시와 주요 보직 내부 공모제 및 신규 행정직원 후견인제를 도입하는 등 지방공무원 인사제도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 요즈음 문제가 되고 있는 과대학교, 과밀학급 해소 등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소개해 주십시오.
- 쾌적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04년 한해동안 6개교의 학교를 신설했으며, 학급당 학생수를 감축해 86학급을 증설했습니다.
금년에도 초 9교, 중 5교, 고 1교 계 15교를 목표로 학교 신설을 추진해 과대 학교와 과밀학급을 해소해 나가고 있으며 또한 다목적 강당 건립, 교실 냉·난방 시설 현대화 등 교육시설의 현대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선진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 끝으로 300만 경북도민과 교육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시기 바랍니다.
- 교육은 어느 한 주체만의 노력으로 발전할 수는 없습니다. 교육가족 모두의 열정으로 이룩한 이제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남은 임기 동안 올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인 사람을 길러내는 교육활동과 수요자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서비스 행정으로 300만의 경북도민과 교육가족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즐거운 학교·보람찬 교단을 가꾸며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하는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경북교육’을 펼쳐나가는데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