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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장관 추모비 제막

전국 최초 정치인 추모비 건립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5년 11월 17일

 



 


 


 


 박정수 장관 추모비 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11일 오후2시 내년도 전국체전이 열릴 삼락벌에서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김정례 전 보사부장관, 정대철 전 민주당대표, 이종찬 전 국정원장, 유재건 국회국방위원장, 이정우 전 대법관, 이규형 외교통상부차관, 이상주 성신여대총장, 김민하 전 중앙대총장, 김점곤 평화연구원장을 비롯한 정·관·학계 주요인사와 김정국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지역기관단체장과 이범준 박사 등 가족, 2천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박정수 장관 추모비 제막식을 가졌다.
 


 


제막식은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추모비 제막, 비문낭독, 축가 순으로 진행됐다.
 박정수 장관은 감호동에서 출생해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  IPU국회대표단장, 외교통상부 장관 등을 역임하고 정·관계 및 학계 민간분야 등에서도 국가와 지역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한 김천이 낳은 큰 인물로 곧고 고매한 인품, 덕망으로 후진 양성에 열정을 쏟았다.
 


 


이날 제막식에서 추모비 건립추진위원장인 박팔용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역 출신 인사 중에는 국가나 지역을 위해 큰일을 한 존경할 만한 인물들이 많이 있으나 좋고 훌륭한 것은 말하지 않고 나쁜 면만 보고 시기와 험담을 일삼는 일이 허다해 지역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음을 늘 안타깝게 생각하다가 훌륭한 사람을 존경할 줄 아는 아름다운 문화의식을 갖고 김천에서 자라나는 후세들이 우리나라와 지역을 위해 큰일을 할 인물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추모비를 건립하게 됐다”고 건립 동기를 밝혔다.
 


 


또한“박정수 장관이 오랫동안 지역 국회의원을 하면서 김천을 위해서 한 일이 무엇이 있는데 추모비를 건립하려 하느냐는 등 일부 시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있었으나 반대하는 분들에게 역사와 전설은 만들어 가는 것이듯 훌륭한 사람 역시 만들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가꾸고 만들어 나가자며 일일이 이해와 설득을 구해  전국 최초로 정치인의 추모비를 건립하게 됐다”고 추진과정의 어려움도 피력했다.
 


 


이날 추모비 제막식에서는 김정례 전 보사부 장관과 이규형 외교통상부 차관의 축사순서도 마련됐는데 김 전 장관은“뛰어난 인재이며 정직한 정치인이었던 박 장관을 생전에 참으로 아꼈는데 그러한 인재를 기리는 추모비를 제막하게 된 박 시장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축사를 했다.
 이어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이규형 외교통상부 차관은 “초대 외교통상부장관으로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박장관은 국제정치 무대에서는 뛰어난 외교관으로 부하직원들에게는 자애와 인자함으로 오래 기억되고 있다”며 박 장관을 그리는 축사를 했다.
 


 


추모비 제막 후에는 우리나라 현존하는 지성 중 한 사람인 전 문화부 장관을 역임한 이어령 교수가 비문낭독에 앞서 “박장관은 국가와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한 사람”이라고 회상하며 “이렇듯 훌륭한 사람을 기리는 박팔용 시장과 김천시민 모두 훌륭한 사람이며 앞으로 이러한 아름다운 일들이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파급돼 나가기를 바란다”고 감사를 표하고 직접 쓴 비문을 낭독할 때는 새삼 박 장관의 큰 뜻과 발자취를 기리는 엄숙한 분위기로 행사장이 숙연해졌다.
 


 


‘비문’은 “김천 땅을 사랑하시고 고향사람을 위해 몸 바쳐 일하시니 그 은공 황악산 봉우리보다 높고 앞으로 태어나는 아이들은 앞서가신 그 발자취를 따라 이 나라의 기둥이 되고 세계의 지붕이 되리니 김천의 영광은 온 누리에 비칠 것이라 생각은 세계화로 행동은 지역화로 하신 큰 뜻을 오래도록 기억하리라”는 글로 돼있다.
 


 


한편 추모비는 시유지나 개인사유지 등 아무 곳에나 건립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요즘 부모·조상묘도 관리하기 힘들어하는 세태에 사후관리가 어려운 만큼 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공원주변의 땅을 매입하려고 7개 지역의 사유지를 물색했으나 여의치 않아 고심하던 중 전국체전을 대비해 김천실내체육관과 실내수영장 옆 3만평의 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임야와 과수원의 자투리땅 200평을 평당 24만원에 매입했다.
 


 


앞으로 이 땅은 추진위원회 소유의 부지이지만 김천시에 기부체납해 추모비를 시에서 사후관리토록 할 계획이다.
 


 


특히 박 시장은 부지 매입부터 추모비 완공까지 혹 시민들로부터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봐 개발전용비로 500만원을 정식으로 납부하고 모든 절차를 김천시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검토해 추진함으로써 공정성과 투명성을 기했다.
 


 


가로 7.8m 높이3.5m 화강석으로 고려대 강희덕 교수가 조각한 추모비는 박정수 장관의 70평생의 생애가 불꽃으로 승화돼 있음을 나타내며 가운데의 비문과 흉상부조 배경에는 후학들을 위한 씨앗의 역할을 상징하는 둥근모양의 오석이 박혀있다.
 


 


좌측의 비구상적 조형은 김천의 상징인 황소의 형태를 표현한 것으로 김천과 나라를 위해 끈기 있게 사시다가 간 박정수 장관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추모비가 건립된 실내체육관 앞산 부지는 2006년 역대 가장 성공적인 전국체전이 개최될 종합스포츠타운이 바로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앞으로 삼락벌 일대는 명실상부한 문화와 예술, 스포츠를 아우르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추모비 건립에는 추진위원장인 박팔용 시장을 비롯해 추진위원의 협찬과 그밖의 뜻있는 많은 이들의 도움이 있었고 추모비 건립현장 부지매입 및 정지작업 등 추모비 건립에 총 1억5천만 원이 소요됐다.
 


 


제막식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정·관·재계, 학계 등 여러  국내 지도급인사들이 화환을 보내왔다.


 


 □ 박정수 장관 추모비 제막에 화환 보내신 분들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노태우,
한나라당 대표 박근혜, 민주당 대표 한화갑, 국회의장 김원기,
전 국회의장 이만섭, 전 국회의장 박관용,
국회의원 정의용,  전 국무총리 정원식,
전 국무총리 황인성, 전 국무총리 이수성,
전 국무총리 이홍구, 전 국무총리 이한동,
외교통상부장관 반기문, 전 외교통상부 장관 홍순영,
전 외교통상부장관 한승수, 전 통일부장관 강인덕,
전 산업자원부장관 박태영, 전 국방부장관 천용택,
전 문화부장관 신낙균, 대한적십자사 총재 한완상,
대한민국 헌정회 회장 송방용, 한국범죄방지재단 이사장 정해창,
사단법인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 윤영오,
통일미래연구원 원장 한광옥, 성신여대 총장 이상주,
학교법인 성신학원 이사장 심화진, 대구은행장 이화언,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 박삼구, (주)부방 회장 이동건,
(주) 한진해운 사장 박정원, 삼성종합기술원회장 임관,
연세대학교 정법대학 51학번 동창회, 경기고등학교 총 동창회장 이수영,
재경 김천향우회장 최수부, 송설총동창회 회장 정해창,
김천시, 김천시의회, 김천시지역혁신협의회,
농협중앙회김천시지부장 박희주, 김천시산림조합,
김천상공회의소회장 윤용희, 김천축산업협동조합,
한국자유총연맹김천시지부, 김천문화원장 송영호,
경북지체장애인협회김천시지회장 박선하, 김천중고등학교장,
김천시 보건소, 김천시 여성단체협의회, 김천시 체육회,
김천신문사 임직원일동, 복지관 자원봉사자 협의회,
신라오릉보존회 박씨종친회 김천시지부, 김천황금동교회,
장충동 왕족발, 김천초등학교 34회 동기회 일동
강원용, 한병기, 이관희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5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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