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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의 김천 유치, 당연하다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5년 12월 08일


 


<특별기고>



 


 국회의원 임인배(한나라당)  김천은 예로부터 전국적인 교통 및 유통의 중심지였으며 경북에서 가장 앞서 시로 승격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70년대 산업화에 밀려 오랫동안 침체일로를 걸어왔다. 그 때문일까? 지난해 8월31일 혁신도시 계획이 발표됐던 때도, 올해 7월27일 입지선정지침이 발표됐던 때도 필자의 머릿속에 떠오른 풍경(?)이 있다.  


 


 그것은 경남·경북·충북·전북 등 4도의 접경 지역이자 국토의 중심에 자리한 김천시의 위치였으며 시내를 가로지르는 경부 및 중부내륙고속도로와 국도 3·4·20·59호선, 경부고속철도와 경부선·경북선 철도 등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교통망으로 인해 마치 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물류센터를 연상시키는 모습이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기존의 교통망 외에도 201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고속철도 김천역사 건설과 김천-포항, 김천-현풍, 김천-전주간 고속도로의 신설, 김천-진주, 김천-전주, 김천-영덕간 철도의 신설 등 김천시의 광역교통망은 나날이 확충되고 있다.   따라서 혁신도시가 건설되어 고급 두뇌들이 모여들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진다면 김천은 단순한 물류센터의 역할을 넘어  21세기를 이끌어 갈 인재(人才)와 물류(物流) 그리고 정보(情報)의 허브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7월 정부가 발표한 ‘혁신도시 입지 선정 지침’에 따르면 혁신도시는 혁신거점으로의 발전 가능성(100점 만점 중 50점)과 도시 개발의 적정성(25점), 지역 내 동반성장 가능성(25점) 등의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발전 가능성 분야는 간선교통망과의 접근성, 대학·연구기관·기업 등과의 협력 용이성 등을, 도시 개발의 적정성분야는 이미 개발 중인 산업단지나 택지 등의 활동가능성과 투기로 인한 지가 상승여부 등을, 지역 내 동반성장 가능성은 지역 내 균형발전 측면을 중시하는 항목이다. 


 


 이는 마치 ‘현재 낙후되어 있으나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김천시를 모델로 삼아 ‘혁신도시 입지 선정 지침’을 마련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김천시는 혁신도시가 요구하는 여러 여건들을 고루 갖추고 있다.    


 


 그러나 혁신도시 유치를 향한 기초단체들간의 경쟁은 이미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각 기초단체들은 입지에 대한 과대 홍보와 현실성이 의문시 되는 수많은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서로가 혁신도시의 적지임을 내세우고 있다. 따라서 ‘혁신도시 입지선정위원회’가 입지를 선정함에 있어 공정하고 명확한 객관성을 갖지 못한다면 차후 입지선정에서 탈락한 기초단체들의 불만과 그로 인한 커다란 파장을 예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처럼 혁신도시 입지선정에 대한 각 기초단체들간의 과도한 경쟁은 지방의 경제와 문화, 교육, 주거 등 거의 모든 것들이 수도권에 비해 그만큼 낙후되어 있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단적인 지표이기도 하다. 


 


 필자는 그동안 혁신도시 입지선정위원들에게 세 번의 서신을 보내 혁신도시가 김천에 유치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 바 있고 국회 건교위원으로서 건교부와 해당 공기업 사장 및 실무자들은 물론 이의근 경북지사와도 국회에서 만나 혁신도시 김천유치를 강력히 요청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느낀 것은 김천에 혁신도시의 꽃봉오리가 서서히 맺히고 있다는 사실이다.  


 


 혁신도시는 특정지역만을 위한 것도 그 자체로 완결도 아닌 국가 전체의 고른 발전을 위한 밑그림의 일부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입지선정을 통해 침체되어 있는 지방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국가 전체의 균형발전이 이뤄지길 기대하면서 이제 혁신도시의 김천유치는 당위성을 넘어 역사적 필연이라고 생각해 본다.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5년 12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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