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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모면편(9)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03월 23일

▷난함산 아래 첫 동네 봉항(鳳項) 신기, 은석마을을 지나 조금 더 오르다 보면 난함산 아래 첫 동네인 은기3리로 속하는 봉항마을을 만날 수 있다.


 마을이 형성된 시기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 없어 알 수 없으나 김해김씨 일가가 들어와 개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을 뒷산인 난함산(卵含山)은 봉황새가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이라하여 얻은 산 이름인데 이 마을이 봉황의 목에 해당한다 하여 봉황새 봉(鳳)자에 목항(項)자를 따서 봉항(鳳項)이라 했다.이 마을은 원래 현재의 마을 자리에서 위쪽 난함산 방면으로 4백미터 정도 위쪽에 있는 불무골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1936년 병자년 수해때 마을이 매몰되고 많은 주민이 희생되어 현재의 자리로 이주해왔다고 마을이장 김경연(74세)씨가 전한다.


 


 봉항마을 아래에는 중리(中里)로 불리는 작은 마을이 있는데 지금은 봉항으로 속하게 된 마을로 풍수적으로 소가 누워있는 와우형(臥牛形)이라 와우촌이라고도 불렀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소내, 소니로 불리게 되었다.


 소내마을의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했던 쌍샘은 옛부터 물맛이 좋기로 유명했다.



△소매마을의 쌍샘


 


▷도암리로  속하는 구시리, 본리(本里), 빈지바우 동리를 지나 1킬로미터 남짓 국도를 따라가다가 좌회전하여 철길을 넘으면 구시리, 비점(飛店)으로 불리는 마을이 나온다.


 이 마을은 1416년 구소요면(求所要面)의 면소재지가 된 이래 1934년 구소요면과 아천면이 통합되어 어모면이 되어 면사무소가 아천으로 옮길때까지 구소요면의 면사무소가 있던 면소재지였다.


 


 이 마을은 1720년 일선김씨 세우(世祐)라는 분이 합천에서 이주하여 마을을 개척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마을은 1950년대 초까지 옹기를 생산하던 옹기점이 있었는데 비점(飛店)이라는 마을의 지명도 이 옹기점에서 비롯되었으며 또 구소요면 소재지였던 관계로 구소요리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이것이 변해 구시리로 불리게 되었다고 마을 이장 박희태(51세)씨가 전한다.



△예전 옹기점과 구소요면 사무소가 있던 지점


 비점위에는 도암2리로 속하는 본리(本里)와 빈지바우 또는 빈암(彬岩)으로 불리는 마을이 나오는데 본리에는 벽진이씨가 처음 들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빈암은 1644년 김해김씨 연흥(連興)이란 분이 선산에서 이거해 마을을 개척했다고 하는데 이들 두 마을은 총46가구중 20가구가 김해김씨로 집성을 이루고 있다.본리는 도암동에서 가장 먼저 생긴 마을로 원래부터 있던 마을이란 뜻으로 본리(本里)라 했다고 한다.


 


 빈암은 마을뒤 난함산의 바위 절벽이 비를 맞으면 물기가 빛이 난다하여 빈지바위라 불렀었는데 이를 한자로 적으면서 빛날빈(彬)자에 바위암(岩)자를 따서 빈암(彬岩)이라 했다고 한다.이 마을은 매년 음력3월3일 정자나무와 조산백이들, 당상을 돌아가며 동제를 지내왔는데 지금은 봉덕사라는 절에서 제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마을이장 최종덕씨가 본리의 동목인 정자나무를 안내하고 있다.


이 마을뒤 난함산의 범잡골에서는 옛날부터 호랑이가 자주 출몰하였다고 하는데 실제로 마을이장 최종덕(68세)씨의 조부(최남두)가 나무를 하러 갔다가 호랑이에게 다리를 물려 봉변을 당할뻔 했다는 이야기가 전설마냥 전해진다.


<글/ 김천문화원 사무국장 송기동>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0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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