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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모면편(11)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04월 07일

 


 


▷구례2리(상현,중현,신현,송정,두원)
 경북선 철도역인 두원역으로부터 우측으로 넓게 전개되어있는 구례2리는 상현,중현,신현,송정,두원등 5개 부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마을이 형성된 것은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전주이씨가 상현 인근 넘말이라 불리는 마을에 처음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으며 이후 1614년 연주현씨, 1639년 안동김씨, 1747년 순흥안씨, 1818년 경주손씨, 1843년 충주지씨가 차례로 입향해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특히 인근 하현으로 입향한 순흥안씨 일가중 영근(英根)이란 분이 상현으로 이주해 살기 시작한 이래 대대로 순흥안씨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예전에는 이들 마을을 통칭해서 이현리(二峴里), 이재등으로도 불렸는데 송내산, 활안봉, 관모봉등 일자로 길게 내려뻗은 산을 경계로 감문면 문무리와 경계를 이루고 있어 감문과 어모를 이어주는 두 개의 고개아래에 마을이 생기면서 마을이름도 고개를 기준으로 상현(上峴), 중현(中峴), 하현(下峴)이라 했다고 한다.


 상현은 문무로 넘어가는 윗고개인 여무고개 바로 아래에 있는 마을로 웃마(윗마을)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죽포 안정익 선생이 세운 상편마을의 이현서당이 있던 자리


상현마을에는 1883년에 죽포(竹圃) 안정익(安廷益)선생이 세운 이현서당이 있었는데 그의 아들 안효종(安孝鍾)이 뒤를 이어 강학하여 감문면 속문일대와 어모면 일대의 학동들 3백여명이 이 서당을 거처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당터는 후손 안상로(62세)씨 집앞에 빈터로 남았는데 옛 학동들의 글 읽는 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 하다.


 이 서당 뒤로는 활안봉(活安峰)이라는 산이 있는데 안씨 문중을 활기차게 잘살게 했다는 봉우리로 전설에 의하면 순흥안씨가 이마을로 이주하여 많은 인물이 배출되고 잘 살게 된것이 바로 이 봉우리가 황악산 문필봉(文筆峰)과 마주보면서 그 정기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믿고있다.
활안봉 기슭에는 이름난 효자비가 둘 섰는데 순흥안씨와 경주손씨 효자비가 그것으로 후손들은 자랑스런 조상을 두었다며 자부심이 대단했다.


 이를 마을로부터 국도변에 접하고 있는 마을이 두원(豆院)인데 1966년 간이역사가 세워진 후 두원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두원이라는 지명은 현재 두원역에서 능치로 들어가는 초입부분의 냇가인 파두천(芭豆川)건너편, 붕어산 옆에 조선시대의 관용 숙소인 파두원(芭豆院)이라는 원이 있음으로 해서 얻어진 지명이라고 마을이장 현성용(57세)씨가 전한다.



△조선시대 파두원이 있던 원터


 


 과거 원이 있었다는 일대를 지금도 원터, 담안들 등으로 불리고 있다.
두원역 맞은편의 두원교회 앞에는  나주임씨 열려비가 비각도 없이 서있다.
나주임씨는 호조참판으로 증직된 백수권(白守權)의 처(妻)로 남편의 유언에 따라 5남매를 홀로 키우며 모두 출가시킨 후 스스로 목숨을 끊어 1876년 조정에서 정려가 내렸다.


 



△백수권 처 나주임씨 열려비


<글/김천문화원 사무국장 송기동>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04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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