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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고향의 꿈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05월 04일

 


정창운 (전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 교수)


 인간은 누구나 자기가 태어난 고향을 그리워할 뿐만 아니라 꿈과 희망을 키우던 시절로 되돌아 보면은 우리선조대대로 살아오고 역사와 전통을 지켜오면서 상부상조 하면서 삶의 뿌리를 가꾸던 부모님이 계시던 고향마을이 우리 인생의 한평생을 살아오면서도 우리의 모든 근본이며 생의 모태가 됨은 어느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자식들을 위하여 힘든 한평생을 희생하면서 온정성을 기울이면서 한없는 사랑을 주시던 가난한 보릿고개의 그 시절에 우리들의 꿈과 희망은 그 얼마나 간절하고 결의에 차있었으며 우리는 위대한 꿈을 가졌던 시절인가 안번 돌이켜보는 것도 벅찬 감동과 잔잔한 여운이 가슴 속 깊이 있는 것을 느끼게 된다.
 


  새벽 먼동이 트기 전부터 어두워질 때까지 가난의 한을 벗어보고자 구슬땀을 흘리면서 열심히 일만 하시던 고향을 일구시던 어른분들의 모습이 다시 한번 우리들의 꿈을 갖게했던 시절이라고 아니면 우리들의 꿈과 희망을 견지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기억된다.
참으로 행복했던 시절로 보면 될것같다 60년대초 고향 금릉군 아포면에는 아포유학생회라는 학생조직이 있었다 이조직은 아포면출신대학생으로서(서울, 대구, 부산소재대학) 이루어진 학생조직이었다.


 


  그 당시 아포유학생회장을 맡으면서 대구에 있는 대학교에 기차 통학을 하면서 시간이 있을때는 동년배 선추배님들과 고향농촌 운동을 전개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농촌문고보급 활동을 했고 그 당시 열의에 차계시던 젊은 28세의 경북 문경출신인 채홍식 면장님이 운영하던 아포문화원(지금 아포농협)의 웅변부장 임명장을 받고 아포면 출신 초·중·고생들의 웅변교육을 하면서 웅변대회를 하는 등 고향학생들의 의지와 결의를 키우는데도 나름대로 있는 힘을 다하여 매진했다.


  그리고 농업에 전력을 다하는 면민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하여 군공보실에서 무료로 활동사진(영화)을 대여받아 고향면 각마을을 돌면서 영화상영에도 힘을 기울였다.
또 명절에는 아포초등학교 운동장 씨름장에서 면민 씨름대회를 개최하여 상장과 상품을 전달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특히 60년대 초에는 각마을마다 텔레비전은 물론이고 라디오도 아주귀해서 라디오가진 가정도 동네에도 많치않아 아포면에는 두곳, 즉 아포와 대신에서 유선방송을 운영하던 시절이였다. 여기서 면각 마을마다 보급하여 각가정마다 유선방송을 청최하게 되어있었다.
면민들이 세상돌아가는 일에 접촉할 기회를 많이 갖지 못했다.


  그래서 면학생회장이 생각한 것은 신문을 보면서 아나운서가 되어 아포와 대신에 있는 유선방송사를 찾아 신문의 주요내용을 스크랩하여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면민들에게 정성을 다하여 전달하는 것을 보람으로 생각했다.
하나의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는 농촌계몽운동을 한 인연으로 젊은 채홍식 면장이 소개한 여인을 만나 평생을 반려자로 맞은 평생연분의 연이 되엇고 알고보니 채홍식 면장의 이종사촌 여동생이었다.


 


 소개장을 들고 찾아 갔을 때 집사람은 서울 수도사대를 졸업하고 서울 종로 5가 제일은행 동대문지점에 그 당시 근무하고 있었다.
인간들은 누구나 할것없이 고향을 모두가 다 가지고 있고 인생의 전생애를 통하여 고향인 모태에서 부모님께 서들은 사랑의 말씀이 평생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영원이 본받아야할 토대가 되고 있는 것이다.


  또 고향의 바람과 파란하늘을 무대로 삼아 그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에 하루하루를 굳은 결의로 살면서 장래에 무엇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희망으로 기다리면서 가졌던 그 위대한 마음 속의 꿈들이 현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현제까지 살아오면서 힘든 굽이굽이를 넘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생각해본다.


  지금 그당시 60년대초 고향면을 위하여 농촌계몽운동을 하고 자원봉사활동을 한 그것이 밑거름이되어 2002년도 6월 월드컵4강을 전후해서 1년정도 무료 교통정리 봉사활동도 하며 시민질서계도에 봉사하여 그당시 고건 서울시장으로부터 봉사메달도 기증받은 것이 생을 통하여 큰 기념이 되는것 같다. 고향 아포를 떠나기전 고향에서 가슴 속에 지녔던 결의와 꿈들이 이 남은 인생을 유지하는데 더욱 힘을내며 실망하지 않고 어려운 고개를 넘을 수 있는 유일한 교훈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어려운 가난한 시골, 젊은학생시절의 그 옛날 가지고 꿈꾸었던 희망과 보람이 주마등처럼 이 인생의 마지막 열차를 띄우는 지금에까지 용기를 불어 넣어주고 있는 것을 아주 절실히 느끼며 아! 한국의 젊은이들이여, 오늘도 가난한 농촌마을에서 불굴의 투지로 노력하는 후배님들이여, 노력의 대가는 반드시 열매를 맺을 것을 확신하면서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05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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