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한나라당 김천시 당원협의회에서 지난 15일 오후 1시 김천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김정국 시장후보와 최대원 시장후보가 한나라당을 비난하는 것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대의도 명문도 없는 곡학아세에 당원들은 분노한다’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에서 “이번에 공천한 한나라당 후보는 그동안 행정경험과 높은 도덕성 그리고 지역에서의 여론조사 등을 감안한 가장 합리적인 공천이었다고 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발표했다”고 밝히고 “김정국씨와 최대원씨는 김천에 봉사하고자 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시장이 아니더라도 먼 훗날 김천을 위해 무언가를 봉사한 지도자로 남을 수 있도록 하루 속히 평상심을 되찾아 주길 부탁한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또 “한나라당은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아 정권을 재창출하고 싶다”며 “개개인의 사리사욕과 과대망상증에 이끌려 손가락질을 받는 한나라당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박보생 한나라당 후보의 공천이 된 과정과 의문점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대의도 명문도 없는 곡학아세(曲學阿世)에 당원들은 분노한다!
존경하는 김천시민 여러분!
오늘 한나라당 당원협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게 된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한나라당 당원협의회에서는 그동안 민선자치 10년을 이어갈 훌륭한 시정책임자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습니다.
당장 앞으로 다가온 전국체전과 김천을 반만년 역사(歷史)를 바꿀 KTX 역사건립과 혁신도시 건설은 김천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차대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 한나라당 김천시 당원협의회에서는 지난 4년간 한나라당 김천시장 후보자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한나라당 소속으로 활동하던 김정국씨와 최대원씨의 탈당을 보면서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떻게 당원의 한사람으로써 전근대적이며 후진정치에서만 들을 수 있는 막말과 자기 합리화로 그동안 몸담았던 당을 비난하고 헌신짝처럼 버릴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김정국씨의 느닷없는 특정인의 사당화 운운하며 입에 담기 조차 힘든 막말로 지역의 대표자를 서슴없이 인신 공격하고 자신이 몸 담아왔던 정든 한나라당을 맹비난하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정권을 재창출하고, 깨끗한 정당을 만들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 공천에서 가장 도덕적이며, 능력 있는 인사 중심으로 공천했다는 사실은 본인이 누구보다도 잘 알면서 자신의 지난날의 과오를 숨긴 채 이성을 잃은 행동에 그저 말문이 막힐 뿐입니다.
특히 최대원씨는 그동안 한나라당 당원을 비롯해 시민들에게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하면 절대 출마하지 않을 것”이며 공천신청 시 결과에 승복할 것을 본인 자필 서명까지하면서 스스로 맹세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손바닥 뒤집듯 시민들과 당원들과의 약속을 팽개치고 말았습니다.
최씨는 본인이 저지른 향응제공과 명함살포에 의한 사전선거운동과 장학금 지급을 가장한 불법선거운동을 철저히 배격하는 엄격한 선거법을 본인 스스로 어겨 사법부로부터 당선 무효형(100만원이상)에 가까운 2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시민들에게 백배사죄하고,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백의종군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것이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15만 김천시민의 아픔을 치유하는 지름길입니다.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했다 낙마한 맹형규, 홍준표 후보가 경쟁자인 오세훈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경북지사 후보에서 탈락한 정장식 후보가 김관용 도지사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겠다는 아름다운 선택은 우리 김천시민 모두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씨는 자숙하기는 커녕 자신은 아무 죄가 없는 양 자신이 몸담아온 한나라당을 맹비난하고 온갖 저질스런 술수와 거짓으로 무장한 채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그동안 최대원씨가 수년에 걸쳐서 지급했다는 장학금은 저희가 알기로는 2~3번으로 알고 있는데, 마치 수년 째 장학금을 지급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명백한 사실을 시민들께 소상히 밝혀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김천시민 여러분!
검찰로부터 징역 8개월이 구형되고 법원으로부터 200만원의 벌금형이 선고되어 앞으로 대법원으로부터 형이 확정된다면 최대원씨가 시장에 당선되더라도 다시 김천은 재선거를 몇 개월 안에 해야만 하며, 이런 중차 대안 사안을 김천시민과 한나라당이 감수하면서까지 한 개인에게 공천을 주는 것이 옳은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재․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다면 수억원의 김천시민 혈세가 낭비되는데 누가 그 책임을 질것이며 또 한나라당을 향한 무수한 비난과 비판을 어떻게 감수 하겠습니까?
저희 한나라당은 시민 위에 군림하지 않고 책임을 지며 법의 심판에 엄숙히 자숙하는 21세기를 이끌어갈 대한민국의 수권정당입니다.
앞으로는 “자신이 받으면 정당한 공천이고 남이 받으며 밀실야합”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번 선거에서 용도폐기 되어야 합니다.
이번에 공천한 한나라당 후보는 그동안 행정경험과 높은 도덕성 그리고 지역에서의 여론조사 등을 감안한 가장 합리적인 공천이였다고 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는 발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김정국씨와 최대원씨는 김천에 봉사하고자했던 그 초심으로 돌아가 시장이 아니더라도 먼 훗날 김천을 위해 무언가를 봉사한 지도자로 남을 수 있도록 하루 속히 평상심을 되찾아 주시길 깊이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그렇게 한나라당에 충성을 다짐하고 당원들에게 맹세했던 말들이 오직 시장 직에 눈이 멀어 자신의 잘못을 덮어둔 채 막무가내로 행동한다면 자라나는 아들, 딸들에게 얼마나 부끄러운 일들이며 수치스런 일들입니까!
저희 한나라당은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아 정권을 재창출하고 싶습니다. 개개인의 사리사욕과 과대망상증에 이끌려 손가락질 받는 한나라당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 시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고 애정을 주는 한나라당이 될 수 있도록 진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06년 5월 15일
한나라당 김천시 당원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