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생 김천시장 민선 4기 ‘출항’

 박보생 시장이 3일 오전 10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민선 4기를 출항시켰다.

 이날 취임식에는 임인배 국회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박영로 재경향우회 부회장을 비롯한 출향인, 일반시민, 공무원 등 2천여명의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했다.

 식전행사로 시립교향악단 금관 5중주 연주 후 본격적인 취임식이 시작됐다.

 박보생 시장 내외가 단상에 모습을 드러낸 후 약력소개와 선서, 취임사, 노무현 대통령 축하메시지 소개, 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의 축하공연 등의 순서대로 진행됐다.

 하나되는 김천, 화합하는 김천를 슬로건으로 내건 박보생 시장은 취임사에서 “36년간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고향발전에 모두 쏟아 부으라는 시민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에너지관련 기업도시 유치를 적극 추진하여 김천만의 특화된 산업도시로 발전시키고 지역농업의 혁신에 투자하여 농업경쟁력을 극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수준높은 주민복지향상, 광역교통망 확충, 문화예술, 교육도시로서의 위상 확립, 삼애원 이전, 과감한 행정혁신, 3대 대형 프로젝트 완벽 추진 등을 민선4기 추진과제로 설정했다.

  임인배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취임식이 김천인 모두가 하나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경제에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전 공무원이 지역경제에 살리기에 전력을 다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박보생 시장의 친손녀가 화동이 되어 축하 꽃다발을 전달했다.

 다음은 취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김천시민 여러분 !

  그리고 오늘 뜻 깊은 민선 4대 시장 취임식에 참석하여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또한 저와 다시 힘을 합쳐 김천 발전을 위하여 수고하실 자랑스러운 공무원 여러분 !

  그 어느때 보다도 열기가 뜨거웠던 이번 4대 동시 지방선거에서 위대한 김천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시장에 당선되어 오늘 엄숙한 취임식을 가지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15만 시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경북도의회 의원으로 당선되신 김응규, 백영학 도의원님과

시민의 대표기관인 김천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되신 열 일곱분의 시의원 여러분께도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또한, 이번에 고향발전을 위해 소중한 뜻을 품고 출마하셨다가 아쉽게 낙선되신 모든 분들과 가족,

그리고 그분들을 지지했던 많은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그토록 뜨겁게 달아올랐던 선거 열풍도 이제는 서서히 식어가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선거로 인한 갈등과 상처받은 마음이 남아 있다면

오늘 이 시간을 계기로 모두 씻어 버리고 우리 모두가 한마음되어 하나 되는 김천! 

화합하는  김천!을 만들어 나가는데 모든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반대의 목소리를 포함한 모든 민의의 소리에 겸허하게 귀 기울여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합리적인 시정을 펼쳐 나가겠으며,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면 어느 누구와도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고 기꺼이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부족한 저를 시장으로 선택하여 주신 것은

  36년간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고향발전을 위해 모두 쏟아 부으라는 시민여러분의 엄숙한 당부라 느껴집니다.

  이제 저는 당선의 기쁨은 접어 두고 시민 여러분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오직 김천의 발전만을 생각하고 고향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한다는 각오로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

  이제 우리 김천은 오랫동안 지속되었던 어두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 초일류 신성장 거점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본격적인 민선자치 이후 박팔용 전임 시장님께서열악하기만 했던 도시기반 확충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살기좋은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여

  각종 평가에서 수많은 수상을 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성공한 지방자치단체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천발전은 쉬어갈 수 없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완벽한 기반을 바탕으로 생기있고 활력이 넘치는 생산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역 임인배 국회상임위원장님과 우리시 의회 등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중앙정부에 보챌 것은 보채고 따올것은 따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07월 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