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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추상

아듀 2006 새로운 김천을 꿈꾸며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6년 12월 29일

  - 칼럼


 -  추상(追想)  -


  아듀 2006 새로운 김천을 꿈꾸며


 


  이호영(김천상공회의소  사무국장) 


  사람은 살아가는 것인가, 아니면 죽어가는 것인가? 어릴적에는 살아가는 것이고, 늙어서는 죽어가는 것인가? 그럼 어릴적은 언제부터이고 늙어간다는 것은 또 언제부터인지......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인 남자의 평균수명은 75.1세로 나타났다고 한다.  물론 내가 그 나이가 될 즈음이면 의술과 생활환경의 개선으로 구구팔팔(구십구세까지 팔팔하게)을 외치는 분들이 더러 나오겠지만, 그래도 잔망스럽게도 내나이 50이라는 숫자를 목전에 두고보니 아무것도 한것도 없이 나이만 한살 더 먹어 늙어가는 것 같아 왠지 서럽고 가슴이 아려옴은 어쩔수 없다.


  이제 며칠후면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병술년 개띠해가 사라지고 황금과 보석의 보고인 ‘엘도라도’를 꿈꾸는 정해년 황금돼지해가 도래한다고 벌써부터 언론과 상술을 앞세운 사람들은 야단법석이다. 


 


   대망의 2007년을 맞는 내고향 김천도 오랫동안 아픔을 겪었다.  조선시대 말기까지 평양, 강경과 더불어 전국 5대시장의 하나로 인근 구미·선산·상주 지방은 물론이고 충북 영동, 경남 거창, 전북 무주에 이르기까지 이일대를 호령한 찬란한 상업도시의 명성을 뒤로하고 공업화 물결에 편승하지 못해 침체와 낙후의 긴긴터널을 울며불며 넘어가야만 했다. 


  그러나 이제 우리 김천도 전국체전을 개최한 생동하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위대한 도시가 되었고, 도로망과 체육문화시설만 놓고 볼때는 김천발전이 최소 10년은 앞당겨 졌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또 이와함께 2010년까지 고속철 김천역사가 설치되고 2013년까지 혁신도시가 그 위용을 드러낼 즈음에는 아마도 우리고장은 눈을 비비고 다시 한번 봐야할 만큼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을 것으로 나는 굳게 믿는다.


  이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최근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인 현대모비스(주)가 부품공장을 신설하기로 하고 김천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한 산업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전국 75개 도시의 미래 경쟁력조사에서 구미가 3위, 김천이 6위, 포항이 9위로 평가 받았다. 


 


   인구 15만의 김천이 50만의 포항을 누르고 당당히 6위에 랭크된 것이다.  이제 김천의 역사는 다시 쓰여 져야만 하고 다시 쓰여질 것이다.  몇 년전 여주와 아포와 현풍을 잇는 중부내륙고속도로 공사가 한창일때 구미가 전국에서 널리 알려져 있고 도시규모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공사현장에 크게 여기저기 나붙은’여주-구미-현풍간 고속도로’라는 표식은 언제부터 김천 아포땅이 구미땅이라는 말인지, 너무나 어처구니 없고 실소를 자아내기 이전에 힘없는 김천 백성 ‘아비를 아비라고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의 서러움을 절감하게 했다.


  그런 연유로 김천땅 남면에 설치되는 KTX 고속철 김천역사는 제아무리 구미가 배후에 있어 설령 유치 되었다고 하더라도 KTX 김천·구미역사가 아니라 반드시 ‘KTX 김천역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것은 그 어떤 명분에도 불구하고 절대 포기할 수 없는’김천의 정체성’,’김천의 자존심’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속철의 명칭과 이름은 사람의 이름과 마찬가지로 도시규모가 크다고 침범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생존과 존재’의 문제이지 김천과 구미가 협력하고 상생한다는 문제와는 본질적으로 또다른 별개의 문제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최근 도내 각 자치단체에서 유치경쟁이 치열한 경상북도청의 이전문제는 이제 서서히 김천유치에 희망을 걸고 분위기를 만들어 갈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혹자는 고속철역사와 혁신도시가 건립되는 김천이 도청까지 유치할려고 한다면서’다해먹으라는 둥’과한 욕심을 부린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도청이야말로 도민 전체의 삶의질과 이용접근성, 효율성, 특히 도민의 선호도를 적극적으로 고려하여 이전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할것이며, 그런 평가가 공정하게 이루어진다면 단연코 욱일승천의 기세로 용솟음치고 있는 혁신도시 김천이 최종 후보지로 낙점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새해 새아침’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기어코 새벽은 온다’시던 그’이대한’분의 말씀을 빌리지 않더라도, 강태공의 곧은 낚시 10년의 인고의 세월을 되새기지 않더라도, 이제 위대한 김천의 새아침은 우리가 원하든 원치않든 간에 시나브로 운무(雲霧, 구름과 안개)를 걷어내고 여명(黎明)과 함께 우리 앞에서 찬란히 빛을 발할 것이다.  김천이여 영원하라.


  김천시민과 출향인 여러분, 정해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6년 1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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