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9-14 01:15:15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종합

여성인터뷰-피해자지원센터 한정숙 홍보팀장

“그들의 아픔까지 함께하려 합니다”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7년 02월 08일

  피해자지원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함께 울고 웃은 날이 벌써 횟수로 3년이 됐지만 사건 하나하나에 무덤덤할 수 없는 곳이 이곳의 일이라며 한정숙(50세)씨는 쓴 웃음을 지어보였다. 
전직교사였던 한정숙씨는 2002년도 특수학급(장애인)에 직업지도로 가정·기술을 가르치며 복지와 봉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러던 중 길을 걷다 우연히 피해자지원센터 앞의 자원봉사자모집 공고를 보고 무작정 이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피해자지원센터 봉사자로 일하는 것은 생각보다 싶지 않았다. 면접상담과 법정지원동행 등 범죄와 관련된 일들이었기 때문이다.


  “한번은 부부가 다투다 남편에 의해 부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어요. 남자는 구속되고 아이들만 남은 집을 정리하러 가게 됐죠. 솔직히 봉사를 하겠다는 마음이 없으면 할 수 없어요. 많이 무섭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었거든요. 하지만 그 사건이 일어나는 현장을 목격한 아이들을 떠올리니 그런 건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현장을 정리하고 돌아와 며칠을 그 아이들 생각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했다.
이일을 시작하며 많은 것을 알게 됐고 그로인해 많이 놀라기도 했다.


  “면접상담을 하며 김천에도 피해여성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그 피해 정도에 놀랐어요. 한번은 친부에게 상습성폭행을 당한 아이를 맡게 되었어요. 그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동안 그런 행동을 하는 일부 어른들의 행태에 화가 났어요. 하지만 작은 저의 관심과 사랑에 반응하는 그 아이를 보며 화를 내는 것이 제가 할일이 아니란 걸 알았죠.”


   상담자의 자질이란 피해자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그 말에 함께 아파하며 함께 길을 찾아가는 동반자라고 했다.


   “제가 얼마나 큰 힘이 될지 그건 알 수 없어요. 그냥 편하게 마음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안식처가 되고 싶어요.”
 


  얼마 전 피해자지원센터에 시스템에 변화가 있었다. 그 변화란 원스톱실명제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원스톱실명제 시스템이란 1회성의 상담과 도움에서 끝나지 않고 일이 해결된 뒤에도 계속 봉사자가 피해자들과 연계해 근황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고 저의 봉사활동이 더욱 행복해 졌어요. 솔직히 그동안 봉사를 하며 알게 된 분들의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다른 사건들을 맡느라 찾아보는것이 힘들었거든요. 하지만 이제는 마음 놓고 그분들의 근황을 알 수 있게 되어서 기뻐요.”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오드리 햅번이 숨을 거두기 일년 전 크리스마스 이브 때에 아들에게 전해주었다는 글귀를 가장 좋아한다는 한정숙씨는 생이 다하는 날까지 피해자들을 위해 항상 한손은 그들을 향해 있고 싶다고 했다. 봉사를 원하는 시민은 피해자지원센터(☎ 054-430-9091)로 문의하면 된다.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7년 02월 08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기업·취업·지역을 하나로 잇다”..
별빛 아래, 음악으로 하나 되는 힐링의 밤..
김천시, ‘슬기로운 농촌생활을 위한 귀촌교육’ 운영..
김천시, 위기가구에 먹거리·생필품 우선 지원..
김천시 율곡동, 도심에 유럽감성을 더하다..
김천시 지역 농업인들, 이웃돕기 성금 전달..
김천시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참여위원회..
김천시, ‘돌봄특화마을’ 운영..
김천시평생교육원, 시민들의 ‘디지털 자신감’ 높인다..
봉산면, 9월 정례 이장회의 개최..
기획기사
민선 9기 제10대 배낙호 김천시장이 취임 2달여를 맞았습니다. 본지는 배 시장과의 특별 인터뷰를 통해 지난 소회와 함께 2차 공공기관.. 
한때 스포츠는 단순한 체육활동으로 인식됐지만. 오늘날의 스포츠는 지역경제를 살리고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대폭 높이는 핵심 미래 성장산업.. 
업체 탐방
김천시는 2026년 6월 이달의 기업으로 ㈜명진에코화이바(대표 신동대)를 선정하고 지난 6월 30일 김천시청에서 선정식을 개최했다...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44,244
오늘 방문자 수 : 6,427
총 방문자 수 : 117,33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