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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60부터 - 이종학 김천사랑실버봉사단 회장

“평생 배우고 또 가르치며 살자”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7년 04월 06일

 









▲ 옛생각을 하며 말을 이어가며 얼굴에는 흐뭇한 미소가 번지고 있다.
교직생활 45년.


  태화초등학교 교장직을 마지막으로 교직 생활을 마치고 여전히 배움과 가르침의 길을 걷고 있는 이종학(78세) 어르신.
80이  다된 어르신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을 만큼 하는 일도 꿈도 가득했다.


  현재 김천사랑실버봉사단 회장직과 김천교육삼락회(퇴직교육공무원단체)사무국장을 맡고 있으며 노인대학 강의, 노인회 김천시지회 이사, 2년 전까지 회장직을 맡고 있던 금빛 평생교육봉사단에서 일반단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셀 수 없이 많은 봉사와 직책을 맡아 일을 보고 있다.


  “어떨 때는 정말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그냥 자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게을러져서는 안된다’는 것이 저의 생활 원칙 중에 하나인지라 어느 순간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게 된답니다.”


  이종학  어르신이  ‘무엇이든지 항상 열심히’를  외치며  이렇게  바쁜 생활을 계속해오는 것은 건강하게 조금 더 오래 더 많은 봉사를 하기위해서 라고 한다.


  “남에게 봉사를 하기위해서는 먼저 자기 건강부터 잘 챙겨야 합니다. 저는 그래서 매일 아침 공복에 생수 한잔을 마시고 아내와 함께 집 뒤의 산책 코스를 오르며 운동을 합니다.”


  아내와 함께하는 아침운동이 하루 일과를 즐겁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이종학 어르신은 봉사를 다니느라 아침시간에 바쁜 아내를 위해 설거지를 대신해 줄 만큼 주변에서는 벌써 애처가로 소문이 자자하다.


  이종학  어르신은 지금의 생활이 좋고 아름답다고 느낀다.  하지만  평생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청암사 밑 산골에 위치한  초등학교에 부임했을 때라고 했다.


  58년 부임했던 시골 학교 첫인상은 학생 대부분이 지각을 하는 안 좋은 모습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유를 알고 싶어 아이들의 집을 방문한 이종학 어르신은 산골짜기의 위치한 미개하다고 표현해야할 산골 아이들의 생활과 먼 거리가 문제라는 것을 알았다.


  “멀리 학부모님이 가져오시는 식사가 전 팥죽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오니 그건 밥 위에 앉아있는 파리 때문에 그렇게 보인 것이었습니다.”


  그날 이후 아이들에게 교육이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다는 이종학 어르신은 바로 교육부를 찾아 ‘분교를 만들어 달라’는 건의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교육부의 반응은 ‘누가 그 오지에서 근무를 하겠냐’는 것.


  그렇게 자원해서 근무를 하게 된 것을 계기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는 이종학 어르신은 아직도 증산초등학교 수도분교를 졸업한 그때의 제자들을 만날 때의 행복은 말로 할 수 없다.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는 제자들 때문에 정신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제 곧 봄이니 또 주례 보느라 바빠지겠군요.”


  앞으로도 평생을 배우며 또 배운 것을 남에게 전하며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이종학 어르신의 생활 철악은 “모든 길에서는 바른길을 가고 바른 행동을 해야 한다”라고 한다.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7년 04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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