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문면 소재 위량초등학교는 지난 3일 학교 운동장에서 대운동회를 열었다. 지난해 봄 경북도교육청으로부터 체육동아리 활동 시범학교로 지정 받아 올 10월 공개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위량초등학교가 매년 가을 열던 운동회를 봄으로 앞당겨 연 것. 오전에는 청·백 경기로 오후에는 학부모와 어린이들이 3개 부락으로 나누어 함께 하는 잔치로 진행했다.
색 다른 운동회로 특히 빛이 난 것은 운동회 때마다 농촌 소규모 학교라 어린이 수가 적어 한 어린이가 여러 종목에 중복해 참가해야 하는 어려움으로 운동회 내용이 단조롭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금년에는 이를 탈피한 것.
인근 위량초등학교 박세진 교장은 개령초등학교 안광태 교장과 학교 운동회 때 1개 종목씩 교환해서 우정 출연하기로 약속하고 이날 개령초등학교 빗내풍물단(16명)을 초청해 20여분간의 공연으로 참석한 내빈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이 학교 제40회 졸업생들의 모임 중 구야리 출신 모임에서 모교 후배들에게 운동회와 어린이날 기념선물로 체육복 70벌(100만원 상당)을 기증해 운동회 당일 입고 운동회를 열어 이번 운동회가 위량 어린이들에게는 더욱 뜻 깊은 운동회였다는 평이다. 한편 그 이튿날 개령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운동회에서 역시 김천관내 유일의 위량초등학교 음악줄넘기단(16명)이 우정 출연해 빗내풍물단 우정출연에 대한 보답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