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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설마 !사람 잡아

“사람과 개가 싸우다가 개가 이기면?”
최도철취재부장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7년 06월 17일
 

이제 막 성년식을 치룬 손자에게 할아버지가 물었다. “사람과 개가 싸우다가 개가 이기면?” “개 보다 못한 X", 개와 비기면 ”개 같은 X" 그렇다면 사람이 이기면? 손자가 머뭇거리자 “개 보다 더한 X"”이라고 하면서 파안대소 하시더란다




최근 ‘뇌물문제가 있느니 아니니’하면서 회괘 망칙한 소문(절대 그렇지 없겠지만)을 달고 다니시던 모시의원님과 시 의회에 소속 공무원간 술김에 드잡이 질이 있었다.




그것도 백주대낮은 아니지만 아직 많은 직장인 퇴근도 다 못했을 저녁 시간에 술을 먹다가 급기야 시의원이 던진 쟁반에 피를 흘리던 공무원, 119에 실려 얼굴을 20여 바늘을 꿰 메는 대 역사(?)가 시청을 코앞에 둔 모 식당(술집이 아님)에서 벌여졌다고 한다.




속담에 처녀가 애를 낳아도 이유가 있다는데 두 어른 모두 다 할 말이 없을 리 있으랴만 나오는 이야기의 내용은 사뭇 다르고, 주위에서 보았다는 사람이나 식당 사람들조차 그 내용이 다르다.(몇 해 전 우리가 따라가고 싶은 인근도시-모든 것은 경제가 최우선이란 시장님의 훈시나 돈 많은 기업을 많이 유치한-의 시의원과 공무원이 술집에서 육박전을 벌려 한바탕 난리굿을 펼친 일이 있었는데. 참 별걸 다 따라한다).




급기야 공무원 노조는 성명을 통해서 ‘이참에 못 된 시의원의 옷을 벗겨야한다’고 매일 시의회 앞에서 아우성을 벌리고, 시의회는 사건 다음날, 아침, 저녁, 그 다음날 이어지는 회의를 통해서 ‘힘 센 누군가가, 혹은 당이 나서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눈치(?. 이는 단순한 개인의 짐작이다)’이고 윤리위를 구성하고 회부 결정에 따른다고 하는데 같은 밥솥에 밥을 먹은 지 벌써 1년인데 어찌 제 식구가 아니랴. 보지 않아도 결과는 뻔 할 뻔 자아닌가. 할아버지와 손자가 나누던 이야기를 그대로 옮기자. 아이들 싸움에 코피만 먼저 내도 승. 그러니 ‘공무원 보다 더한 시의원’인가? 아니 손뼉도 마주쳐야 나는 법. 같으니까 싸우지. 그렇다면 ‘공무원 같은 시의원’인가? 옛 성현의 말씀처럼 ‘이기는 것이 지는 것’이라 했고 속담에도 ‘맞은 X이 발 뻣고 잔다’고 했으니 ‘공무원 보다 못한 시의원’이 맞는가?




공무원 시의원 모두가 시민을 위해 존재하고 그들의 정체성이란 바로 ‘시민을 위한’이라는 말로 귀결될 것이다. 하여 월급을 받을 때나, 한 푼이라도 아껴보려고 동네 슈퍼를 흘끔흘끔 쳐다보면서도 대형 마트를 찾아 하나라도 살라치면, 최근 들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모두가 입에 거품을 물고 있는 기름 한 방울에도, 소위 대선 주자라는 사람들마다 반으로, 반으로 하면서 절세, 절감이란 용어를 마구 들이대는 그 아까운 돈을 일하라고 주었다.




절대로 시민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 술 먹고 시비하라고 준 것이 아니다. 절대 드잡이질하라고 준 것이 아니다. 아깝고 아까와 아프기 까지 하다. 기껏 술 먹고 싸움질하라고 가난한 집에 제사 돌아오듯 월급날이면 쓴 웃음을 흘리면서 낸 세금이 아니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 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김천에서 선출직 시의원이, 공무원이(그런 제도가 있었으면) 주민 소환되어 집으로 갔다는 명예스런 기록(?)을 세우지 말라는 법이 없다. 정말 젊 잖은 김천시민을 그리도 가벼이 보면서 싸움하면서 혈세를 야금야금 먹어치우는 것이 과연 할 짓인지 그래도 가만히 있을 김천시민인지 판단하라


김천,YMCA사무총장 김영민.

최도철취재부장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7년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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