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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비전을 제시하는 교육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7년 08월 23일
 

칼럼




비전을 제시하는 교육




이익주(시인·김천중앙초등 교장)




 교육이라는 것은 다른 사람이 발견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천부적 재질을 발굴하고 신장시켜 주는 일이다. 다시 말하면 교육은 가치를 창조하는 활동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능력을 지닌 사람을 우리는 ‘유능한 교육자’라고 말한다. 여기서 필자는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교육의 현실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자 한다.


 


 교육은 우리의 미래이며 희망이다. 21세기 지식기반사회 진입이라는 세계사적 전환점을 맞으면서 ‘사람과 지식’이 바로 국가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되었다.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능력을 갖춘 인적 자원을 얼마나 잘 길러내느냐에 따라 국가의 장래가 좌우되는 시대가 되었다.


먼저 ‘인간교육’의 실천에 총력을 다 해야 할 때다. 올곧은 인성을 교육을 통해 길러내자는 말이다.


 


 인간교육을 위해서는 자신을 관찰하고 자신을 발견하며, 자신을 다시 되돌아보는 여유 있는 시간도 필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교육자의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무한정의 ‘애정’이다


 


 우리는 애정을 주려고 해도 워낙 다인수 학급이라 어쩔 수 없다는 이야기를 가끔 듣는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 근년 들어 학급당 학생 수가 40명 미만으로 줄어들고 있다. 가정에서는 부모의 사랑을, 학교에서는 스승의 사랑을 받아먹고 사는 아이들이 되어야 한다.


인간교육을 위하여 우리 모두가 동참의 의미를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둘째는 평면적인 지식의 양이 아이들을 재는 만능 척도가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것이다.


 


 지식 편중은 단기간에 교육의 효과를 높이는 데에는 기여했을지 모르지만 창의적인 인간을 육성하는 데에는 걸림돌이 되어온 게 사실이다.


오늘의 시험 성적이 아이들 장래의 능력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도 한 번쯤은 생각해 볼 일이다.


 


 셋째는 교사와 학생의 관계를 다시 정립해야겠다는 것이다.


지식 편중 교육에서는 교사와 학생의 관계는 단순히 주고받는 관계로 족했지만 이제는 올바른 인성 기르기와 창의력 있는 학생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아이들을 대하는 교사의 태도가 달라져야 할 수밖에 없다.


좋은 교사로부터 배울 때 좋은 학생들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교사라는 직업은 그 반대 의미의 교사도 될 수 있는 상당히 어려운 직업이라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었으면 한다.


 


 넷째는 가정교육의 역할과 그 중요함도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인생이란 생존경쟁의 현장에서 허둥대며 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부모들은 유치원 시절부터 어린아이에게 가혹할 정도로 많은 학습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이 또한 현실이다.


 


 그러나 아이들에게는 노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이들은 노는 동안에 보석 같은 체험을 획득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즉 마당에서 바라보는 개미떼의 모습이나 피고 지는 꽃을 보고 자연현상을 이해하고 소꿉놀이를 통해 사회현상에 대한 매우 중요한 체험을 한다. 이러한 체험들은 우리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아이들의 방과 후 스케줄은 과외학습으로 꽉 차 있다. 어릴 때부터 이기적이고 비협조적인 인간으로 기르고 있는 셈이다. 인성교육이란 학교, 가정, 사회가 하나가 되어 실천하고 어른이 올바른 가치관의 모범을 보여주어야 가능하다.


이제 경북교육은‘학생들이 행복한 학교. 학부모들에게 감동을 주는 교육, 교사들이 보람을 느끼는 교단’이 되도록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먼저 지식정보화 사회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실력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데 교육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둘째, 쾌적한 웰빙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셋째, 교육 현장을 도와주는 교육행정을 펼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내 고장 살리는 교육 실현과 문화, 예술 교육 활성화에 힘써 나가고 있다.


 


 이렇게 경북교육은 야무진 비전을 제시하면서 커다란 굴렁쇠를 출발시켰다.


 


 교육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의 교실에도 새바람이 일어나 먼 장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교육의 장이 되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일이다.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7년 0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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