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청여자농구단이 전국실업농구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오랜 라이벌 사천시청을 결승에서 만나 58: 51로 제압하고 승리를 거머쥔 것.
이날 우승으로 김천시청여자농구단은 2002년부터 전국실업농구대회만 5연패하는 큰 기록을 세웠다.
또한 지난해 안방에서 개최된 전국체전 결승전에서 사천시청에게 패했던 설움을 이번 우승으로 말끔히 날려버렸다.
결승전이 시작되기전까지 사천시청의 우세가 점쳐졌다.
사천시청은 객관적인 전력상 우위에 있을 뿐 아니라 모든 선수를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여력이 있었다. 하지만 김천시청은 주전 선수 2명이 수술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였다. 활용할 수 있는 전력이 없는 것은 물론 주전에도 구멍이 뚫린 것이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면서 예측은 크게 빗나갔다.
김천시청은 부족한 전력과 가용인원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의 팀웍을 보여주었다.
또한 교체 선수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4쿼터를 모두 소화해 내는 강한 체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 결과 승부의 향방은 미궁속으로 빠졌고 엎치락 뒤치락 하는 시이소 게임 끝에 김천시청이 마지막 4쿼터에 58:51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동열 감독은 이번 우승에 대해 “부족한 선수로 우승까지 일궈낼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의 높은 사기와 단합 그리고 팀웍이었다”면서 “선수들의 화합을 이끌어 낸 정귀분 코치와 믿고 따라 준 선수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우승이었다”고 말했다.
또 “선수들이 4쿼터를 종횡무진 뛸 수 있었던 것은 실내체육관의 우수한 헬스 시설과 실내수영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웨이트를 통해 체력을 올리고 부상은 수영을 통해 치유할 수 있었다”며 “시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 박보생 시장 및 시 관계자에게 감사를 표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한편 김천시청은 이번 우승의 여세를 몰아 10월 18일 광주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에서 우승한다는 목표 아래 모든 일정을 전국체전에 맞추고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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