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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마을이야기(126)

지례면편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7년 11월 15일
 

 



▷여배리(너배, 속수, 도틀)




국도3호선을따라 가다가 대덕면과의 경계직전에 국도좌우로 대덕면,증산면,부항면과 접하고있는 여배리는 너배,속수,도틀 등 3개마을로 이루어져있다.


조선시대까지 지례현 상현면으로 속했다가 1914년 이들 3개마을을 합해 여배리로 고쳤고 1971년 너배마을이 1리, 속수와 도틀이 2리로 나뉘었고 뒤에 도틀이 따로 3리로 분동된후 오늘에 이르고있다.


대덕방면 국도 우측으로 자리잡은 너배마을은 조선 선조임금때 벽진이씨 이영연(李永年)이란 선비가 임진왜을 피해 정착한 이래 대대로 벽진이씨가 집성을 이루었는데 마을에 입향조인 이영연 선생을 기리는 재실 광천재(廣川齋)가 감천을 굽어보고 서있다.


너배 또는 여배라고 하는 마을의 지명은 마을 앞 감천에 예부터 일대 논에 물길을 대는 넓고 큰 물막이 보(洑)를 나무로 쌓았는데이 보(洑)를 일컬어 “넓은보” 또는 “널보”라고 한 것에서 마을지명이 유래되었다고 마을이장 조팔곤(62세)씨가 전한다.












▲ 너배라는 마을지명의 유래가 된 마을앞 넓은 보가 있던자리. 지금은 콘크리트로 견고하게 축조되었다.


마을앞 감천변에는 감천물을 끌어다 방아를 찧던 거대한 물레방아가 세월의 흔적을 담은 채 멈춰서있어 운치를 더한다.


너배마을과 마주보며 증산으로 넘어가는 아흔아홉 고개 초입에 자리잡고 있는 속수마을은 조선 숙종때 평택임씨 임재출(林裁出)이란 선비가 입향한 후 예전에는 평택임씨가 집성을 이루었다고 알려진다.


속수라고하는 지명은 이웃한 관덕리 활람마을의 관덕정에서 쏜 화살이 이 마을까지 날아와 화살을 주워 묶어갔다하여 묶을 속(束)자에 화살시(矢)자를 써서 속시(束矢)라고 한것이 뒤에 변음이 되어 속수(束水)가 되었다고 알려진다.


마을앞 국도변에는 남평문씨 문용락(文龍洛)선생과 부인 성산전씨(星山全氏)의 효자효부비가 나란히 섰는데 성산전씨 부인은 효자였던 남편사후에 집안을  바로세우고 시부모를 지극정성으로 봉양해 주위의 칭송이 자자했다고 한다.












▲ 속수마을 도로변에 있는 문용락선생과 부인 성산전씨의 효자효부비


속수마을로부터 삼방산자락 골깊히 들어앉아있는 도틀마을은 예전에 숯을 굽던 화전민들이 정착해 형성된 마을로 전해진다.


도틀이라는 특이한 지명은 마을일대 들판에 예부터 돌복숭아가 많아 복숭아나무 도(桃)자에 평평할 평(坪)자를 써서 도평(桃坪)이라하고 우리말로 “도들”이라했는데 이것이 음이 변해 “도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마을뒤에 솟아있는 뒷산은 지례,대덕,증산등 3개면의 중심에 서서 세방위를 나타낸다는 삼방산(三方山)으로 풍수지리학상으로 큰 인물을 내는 명산으로 알려져 일제때 일본인들이 산 정상에 쇠말뚝을 박고 산허리를 자르는 길까지 냈다고 전해지는데 수년전 향토사학자 문재원씨와 마을이장 이용돌(64세)씨 등이 주동이 되어 군부대 지뢰탐지기까지 동원, 산일대를 샅샅이 훑었으나 쇠말뚝을 찾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 도틀마을에서 바라본 삼방산. 마을이장 이용돌씨가 일제시대에 자행된 쇠말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글/김천문화원 사무국장 송기동>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7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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