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단 천년의 소리 강영구(김천부곡초등학교 교장) 달빛 고운 초겨울 저녁 교사들이 들려주는 국악 보따리 시간의 틈새에서 갈고 닦은 전통 가락 강물되어 흐른다. 해금의 가냘픈 가락 끊어질 듯 이어져 한 마리 학이 되어 천년의 세월 거슬러 날아간다. 가슴 깊은 곳 울려나온 대금의 가락 심산계곡 감돌고 휘돌아 큰 파도 되어 밀려온다. 영혼을 울린 사물놀이 한마당. 신들린 무대가 강풍에 흔들리고 쏟아지는 달빛. 부서져 흩어진다. *김천교사국악회 제8회 정기연주회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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