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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례면(마지막)

이전리(진바실,해평,불당골)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7년 12월 07일
 

김천마을이야기(129)




지례면(마지막회)




ㅁ조마면 신곡리와 울곡재를 경계로 마주하고있는 이전리는 진바골,해평,불당골등 세마을이 염속산자락인 눈가리산 아래에 옹기종기 자리잡고있다.


이 마을은 전주최씨와 밀양박씨 일가가 임진왜란때 피난을 와 정착해 마을이 성립된 이래 성주이씨와 전주최씨,신안주씨등이 집거를 하고있는데 조선시대까지 성주목 외증산면으로 속해오다가 1914년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지례면 이전리로 이속되었다.


마을의 본동이라 할수있는 진바실은 일대 토질이 진흙이어서 비가오면 밭이 질척인다는 의미로 진밭실이라했는데 음이 변해 진바실이되었고 일제시대때 이를 한자로 적으면서 진흙이(泥)자와 밭전(田)자를 써서 이전(泥田)이라 했다고 前마을이장 정용주(72세)씨가 전한다.












△이전리 진바실 마을전경


 




진바실 마을 윗쪽으로는 높고 넓은 터에 배가 떠있듯이 마을이 들어섰다하여 이름 붙혀진 해평(海坪)마을과 옛날 절이 있었다는 불당골마을이 자리잡고있다.


진밭골과 해평, 불당골은 인근 울곡마을과 함께 염속산과 천상봉사이에 놓인 명당으로 변란시에 목숨을 부지할 수 있다는 길지를 소개한 정감록에도 등재된 것으로 전해진다.




▷울곡리(울실,안기터,바깥기터)




이전리로부터 울곡삼거리를 지나 성주군 금수면과의 경계에 위치한 울곡리는 도로변의 울실과 천산봉 자락의 안기터,바깥기터등 세 마을로 나뉘어져있다.


본동에 해당하는 울실은 성주이씨 밀직공파 집성촌으로 이산우(李山佑)라는 선비가 임진왜란때 피난을 와서 정착한이래 마을이 초목이 울창한 산에 둘러싸여 있다하여 울창할 울(蔚)자를 써서 울곡(蔚谷), 울실(蔚室)이라했다고 한다.


천산봉 기슭에 안기터(內古), 바깥기터(外古)로 나뉘어있는 기터마을은 김녕김씨 김수남이라는 선비와 동래정씨 기장(起章)이라는 분이 입향한 이래 대대로 터를 잡고 살겠다는 뜻을 담아 옛고(古)자에 터기(基)자를 써서 고기(古基)라 적고 고터라 했는데 뒤에 음이 변해 기터가 되었다.


내고마을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전하는데 옛날 김녕김씨 집안의 한 부인이 아들을 낳았는데 3일만에 천장에 기어오르고 겨드랑이에 날개가 돋는 이변이 일어났고 이를 염려한 집안에서 호미를 불에 달구어 겨드랑이를 지졌다는 것.


이후 목숨을 잃어 우물에 묻힌 아기는 일주일후 갑옷을 입은채 땅으로 솟아나와 새밭들을 지나 천산봉 굴골로 들어갔는데 지금도 마을뒤에 굴이 남아있고 큰 칼이 나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울실 마을앞 용시마골에는 신기한 묘지가 있는데 음력 유월 그뭄날 묘옆에서 자고나 벌초를 하면 아들을 낳게 해준다는 것으로 지금도 소문을 들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하며 이른 이유로 무연고묘지임에도 매년 말끔히 단장되고 있다고 한다.













△아들을 점지해주기로 유명한 용시


마골 산소위치를 마을이장 조창부


(66세)씨가 가리키고 있다.







또 울실마을은 고려말 대학자요 불사이군의 충신으로 이름난 도은(陶隱) 이숭인(李崇仁)선생의 은거지로 마을중앙에 불천위(不遷位)사당인 보본사(報本祠)가 굳건히 자리잡고있다.




 













△보본사에서 만난 성주이씨 21대손


이원칠(80세)씨


 




<글/김천문화원 사무국장 송기동>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7년 1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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