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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세상에 그저 생기는 것은 없습니다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8년 01월 10일
 

기고




세상에 그저 생기는 것은 없습니다




박 세 웅


혁신도시 주민보상 대책위원장




 계절이야 어떻게 오고 가건 마음이 무겁기는 어제나 오늘이나 매한가지입니다.


 


 시위를 했고 또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과정을 수반해야만 하는지 때로 회의에 빠지기도 하지만 어떤 반전을 위한 반대집회가 아니라 아프기에 아프다고 말하는 것이고 찔려서 찔렸다고 하는 것이며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삶을 놓고 물러설 곳을 달라는 것입니다.


 


 균형개발이라는 명제 하에 수용되어지는 우리의 땅에서 삶에 따른 주민의 권리와 몫을 찾고저 함이며 스스로 살아남기 위한 외침이겠지요!


지방자치시대가 정착이 되면서 동일 지구 내 국가사업 중 법적 제도적으로 또는 시행상 이해나 양해가 가능한 분야에서 주민이나 시민이 참여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 판단되기에 우리 시와 시행사가 일관성을 갖고 적극적인 지원협조체제를 갖춰주기를 강력히 촉구하고 바라는 것입니다.


 


 항상 우리 시민들이 알 것은 알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며 진행해갈 일이기에 일부 수정을 해가며 이 글을 기고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로드맵에 따른 사업시행에 있어서 누가 어떤 노력을 시도 하고 있는지를 차치하고 주민의 알권리와 참여권을 배제한 밀어부치기식의 발상이나 시도, 주민 및 시행사, 도나 시의 상호유기적인 체제로서의 공조 그리고 양보나 이해, 협조의 도출 없는 일방 진행은 혁신도시 성공정착이 작금의 정치적 여건이나 상황 속에서 서로의 불신과 갈등으로 인해 자칫 파행으로 이어질 소지가 있으며 위기에 봉착하는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미처 습득하기조차 어렵도록 문화와 환경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신문명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각 조직이 과거를 답습하는 극단적 이기를 지양하며 이제는 서로가 가슴을 열고 대화와 타협으로 사업을 이끌어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상 밖에 국가원수를 모시고 일등기공식을 한 저력이나 쾌거가 삼위일체가 보여준 합작품이라면 이때쯤 시와 토지공사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주민의 공로와 위상을 새삼 재고 해봐야 할 것입니다.


감동스럽게 국가 원수가 김천시청 회의실에서 식사를 하고 또한 내외귀빈을 비롯한 13개 공공기관의 대표들이 있는 자리에서 특정 토지공사를 너댓 차례나 칭찬하였습니다.


 


 그래서 주민에 대한 고마움이 있다면 주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결국 일이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끝내 돕고 도와야 됩니다.


수자원공사에서 시행하는 부항댐은 개발 이후 각종 용수로 사용하기 위한 물을 담습니다. 하지만 혁신도시는 개발이후 사람을 담는 곳입니다.


 


 생존 및 개발의 ‘단절과 연결’이 그 상이점이겠지요. 엄연히 판이한 캐릭터로서 결국 혁신도시는 이후 운용여부에 따라 창출해갈 시나리오가 무궁무진하다는 겁니다.


 


 김천혁신도시라는 것은 김천의 역사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을 김천의 미래를 여는 희망인 동시에 거창한 프로젝트임에 틀림없습니다.


 


 시민모두가 절대적이면서 진정한 관심을 가져야된다는 거지요. 거시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보상은 개발 로드맵 중 지극히 미미한 부분이지만 필연적으로 거쳐야하는 과정입니다. 첫 단추 같은 것이지요.


 


 여기서 우리 시민들께 다시 한 번 알려드리고 싶은 것은 김천 혁신도시 편입지주들이 보상받은 토지평균면적은 900여평 정도이며 편입마을 세대 중 집 한 채만 소유하고 있는 세대도 20여호 가량입니다.


 


 소유면적이 다소 많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26만~27만원 보상액에서 2007년1월1일부터 개정된 엄청난 양도소득세를 빼면 보상가는 평당4만~5만원 더내려갑니다.


 


 이것이 현실적인 보상이라면 아버지에 아버지로 이어온 600년 고향의 웃고 울던 전설과 추억 그리고 아들과 딸 손자 손녀들의 남은 꿈이모든 것들을 타인들에게 내어주며 잃어버리는 정감과 기막힘, 가슴을 으스르고 나가는 아픔에 대한 보상은 무엇으로도 상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유사 이래 전국 어느 개발지역이든 편입주민의 70%가 종래는 도시의 빈민으로 전락했다는 사실이 지금 우리의 길을 제시하면서 그 어떤 역할론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그런 선례의 시행착오를 답습 하지 않기 위한 일도 절대로 간과할 수 없는 것이기에 재삼 해당기관에 합당하면서도 필요한 조치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고향은 눈을 감든 떠든 늘 톡톡하고 아늑한 그 이름만으로도 설렘이고 그리움 덩어리입니다.


 


 고향을 잃는다는 사실은 가슴속의 양지를 잃는 것과도 같아서 고향을 묻어야하는 예기치 못한 운명 앞에 속절없이 잠 못 이룸이 얼마나 가슴 터지고 기막힌 노릇인지!


 


 대부분 보상금이 4억~5억인데 그나마 금융권에 농가부채 갚고 나면 평생을 농사하나만 알고 살아온 사람들이 새로운 도시에 이리저리 떼이고 남은 보상액으로 집을 짓고 살아 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것이 여기 우리의 실제모습이고 현실입니다. 결국  김천의 새로운 발전과 도약은 누군가의 희생과 양보를 필요로 하고 그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주민들에 대한 시각을 달리 해주시면 고맙겠고 우리 김천은 이미 수십 개의 중소기업들이 이주해왔고 혁신도시를 시작으로 KTX, 현대모비스, 골프장 등 여러 가지 사업들이 추가로 연내 또는 내년에 공사 시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분명히 향후 전국 어느 도시보다 가장 경쟁력 있는 일등 명품도시로 서서히 탈바꿈해 갈 것입니다.


 


 세상에 그저 생기는 것은 없습니다.


 


 꿈이 있고 미래가 있는 김천을 만들기 위해 이미 시장님의 진두지휘 아래  관계직원들이 열악한 여건 속에서 연일연야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우리지역 전체 공무원 및 주요인사 그리고 지역출신 외지 인사들의 돕고자 하는 진정한 의지와 마음가짐 그리고 너와 내가 없는 시민모두의 한결같은 참여와 염원만이 김천의 또 다른 도약과 지방화 시대의 일등도시 윤택한 김천을 열어가는 원동력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날이 차가와지며 묻혀져갈 논자락과 밭두렁, 산하의 정경 앞에 주민 한 사람 한 사람 선웃음들이 그렇고 속으로 아파하고 있는 모습이 어지간히 딱합니다.


 


 이렇게 저희는 꺼지지 않는 촛불처럼 녹아갑니다. 아마 이건 희생보다 더 가혹한 희생이며 양보이겠지요.


 


 기회는 늘 있는 게 아니기에 이 희생을 발판삼아 오랜 세월 정체되어온 김천이 한없이 발전하고 성장해 나가길 기도합니다.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8년 0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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