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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경규 시의회 의장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자치의정 구현에 최선”
권숙월편집국장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8년 06월 19일












 


□임경규 의장님안녕하십니까? 3선의 의장님께서는 제5대 의회 전반기 의장에 당선되시어 의회를 이끌어 오셨는데요. 먼저 감회와 그동안의 의정활동에 대해 말씀 해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부족한 저에게 의장이란 중책을 맡겨 2년 동안 그 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의장이란 집행부의 행정을 견제와 감시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끌어 나감과 동시에 의원 상호간 타협과 조정을 통한 원활한 의회운영을 해야 합니다. 나름대로 의장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만 미흡했던 부분도 있었음을 인정합니다.


 


 전반기 주요 의정활동으로 우리 의회는 지난 2년간 조례 제·개정 82건, 공유재산관리 계획안 등 39건, 본예산 및 추경예산안 심의 7건과 각종 민원 진정 등을 처리하느라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네 번의 정례회와 열세 번의 임시회를 개회해 154일간의 회기를 운영했습니다. 특히 집행부에서 추진한 업무 전반에 대한 2006~2007년도 행정사무 감사를 실시해 105건의 불합리한 사항에 대해 시정토록 했고 308건의 미흡한 업무처리에 대해서는 개선토록 조치한 바 있으며 16명의 의원들이 54건에 대한 시정 질문을 해서 상세한 답변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우리 의회는 의정활동에 대한 시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회기 중 많은 시민들이 방청을 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시민과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열린 의정을 펼쳐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의회는 의원 개개인의 개성이 강한 외에도 특성상 의장직을 수행하기가 쉽지는 않았으리라 생각됩니다. 가장 힘들었던 일은 무엇인지요?


 


-지난 2005년 6월30일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의해 제5대 의회부터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가 실시됐으며 소선거구제를 폐지하고 중선거구제를 도입해 기초의원을 선출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 시의회도 의원수가 22명에서 17명으로 감소하게 됐 1개 선거구에서 2명 내지는 3명의 의원이 선출돼 각각 의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의회의 의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17명의 의원 중 재선에 성공한 의원은 5명에 불과하고 12명의 초선의원들이 원내에 진출해 대폭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5대 의회 개원 후 처음 열린 임시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집행부와의 마찰로 몇몇 의원들이 등원을 거부하면서 임시회가 며칠가량 늦어진 일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는 제87회 전국체전을 불과 40여일 앞둔 상황이었고 추경예산안을 하루속히 승인해야 전국체전을 개최할 수 있는 긴급한 상황이었기에 등원거부를 하고 있던 의원들을 일일이 만나 설득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3일 만에 등원해 추경예산안을 승인하고 전국체전 또한 성공적으로 치른 바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당시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고 생각됩니다.


 



□보람을 느꼈던 일도 적지 않았으리라 여겨집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한 말씀 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김천은 한때 전국 5대 시장의 하나로 불릴 만큼 번성했으며 1949년 경북에서 가장먼저 시로 승격했으나 한동안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도시의 대명사로 세간의 입에 오르내렸던 뼈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력 있는 우리 시민은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의 개막과 더불어 과거의 아픔을 딛고 지혜를 모아 이제는 전국 234개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성공한 모범적인 자치단체로 인정받아 경향각지로부터 우리 시를 배우기 위한 견학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2006년 10월 제87회 전국체육대회를 시작으로 3대 전국체전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2007년 9월에는 내륙에서 처음으로 대통령을 모시고 혁신도시 기공식을 가졌으며 KTX역사도 내달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민선 4기 출범과 동시에 ‘김천! 이제는 경제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경제 살리기에 몰두한 집행부와 손을 잡고 기업유치에 전념한 결과 지난 5월 말 현재 61개 기업유치와 3천928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의 회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온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의장님은 시와 시의회 중간 역할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이 일 역시 쉽지는 않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잘 아시다시피 지방의회는 주민이 직접 뽑은 의원들로 구성되어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최고의사결정기관입니다. 의회의 주요 지위로는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의 지위와 최고의결기관으로서 지위 및 입법기관으로서의 지위 그리고 집행부에 대한 확인 감시기관으로서의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그 권한과 책임을 다하도록 하기 위해 지방자치법과 관계법령에서 의결권을 비롯한 선거권, 행정감시권, 자율권, 동의권, 승인권, 청원을 수리하고 처리하는 권한 등 다양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런 의회의 지위와 권한 중 가장 중요한 기능이 집행부 견제와 감시기능입니다.


 


 하지만 제5대 의회는 우리시의 시급한 현안문제인 3대 전국체전의 성공 개최와 혁신도시 건설 및 KTX역사 건립 등 당면한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해야할 시대적 사명 앞에 견제와 감시보다는 지역발전을 먼저 생각해 서로 협조하면서 시민모두가 상생하는 방향으로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의장님께서는 의장으로서 2년간의 의정활동을 평가한다면 몇 점을 주실 수 있는지요?


 


-사실 저는 3선 의원으로서 그 동안 폭 넓은 의정활동을 펼쳐온 바 있습니다. 하지만 5대 의회는 먼저도 말씀드렸지만 개성이 뚜렷한 의원들이 각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반영하려고 하다 보니 잡음도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또한 중선거구제로 전환되면서 1개의 선거구에서 2~3명의 의원이 동시에 의정활동을 펼치므로 인해 의원 상호간 견제와 경쟁이 발생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 가운데에도 17명의 의원 목소리를 하나로 응집하기 위해 나름대로는 많은 노력을 해 왔다는 말씀을 드리며 그 평가는 동료의원들과 시민여러분이 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의장님께서는 후반기 의장에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에 대 말씀해 주실 수 있는지요?


 


-지방의원의 임기는 지방자치법의 규정에 의해 4년이지만 각 기초의회의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및 상임위원의 임기는 2년으로 규정하고 있어 부득이 4년의 지방의원 임기 중 전반기와 후반기로 구분해 각 2년으로 의장단 및 상임위원회 위원을 선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시의회도 2008년 6월30일을 기준으로 전반기가 끝이 나고 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 선출을 위한 투표를 다가오는 7월 정례회에서 실시하게 돼있습니다.


 


 물론 전반기 의장을 하였다 하더라도 후반기 의장에 출마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러한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훌륭한 동료의원들이 많이 계시고 또 동료의원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에서 과감히 용퇴를 결심하게 됐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의장 출마에 뜻이 있는 의원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해주십시오.


 


-현재 3~4명의 의원이 의장 출마의사를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의장은 수직적 상하관계가 아니라 수평적 동료의원입니다. 출마의사를 밝힌 의원님들은 모두가 의장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리더십과 경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어느 분이 의장이 되더라도 잘 이끌어 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전반기 의장으로서 나름대로 열심히 했습니다만 흡족하지 못한 부분도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어느 분이 의장이 되더라도 저의 모자랐던 부분들을 보완하시고 선거 후 나타날 수 있는 반목과 갈등을 잘 봉합해 17명의 의원이 하나가 되도록 화합하는 의회, 동료의원간의 범주를 지켜주는 질서가 있는 의회, 모든 일들이 법질서를 기반으로 하는 순리에 의한 의회를 만들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지역현안 등 시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김천은 도농복합 중소도시로서 교통, 물류, 교육 문화도시로서의 옛 명성을 되찾아야 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와 많은 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금 건설 중인 혁신도시는 당초 계획대로 반드시 추진돼야합니다. 지난 4월 정부에서는 느닷없이 혁신도시의 문제점을 언론을 통해 부각시키면서 재검토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에 우리 시의회는 혁신도시의 중단 없는 추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해 청와대를 비롯한 중앙부처에 전달하고 4월24일 경상북도 시군의회 의장들의 협조를 받아 결의문을 채택했으며 전국 의장협의회에서도 우리 시의회의 뜻에 동참해 주었습니다.


 


 지역 국회의원과 시장도 발 빠르게 움직여 대통령을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들을 면담하고 중단 없는 추진을 약속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이전 공공기관을 민간 기업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의회는 향후 사태를 예의주시해 조금이라도 혁신도시 건설에 걸림돌이 발생한다면 시민들과 함께 대 정부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을 약속합니다.


 


 우리 의회는 집행부의 시정활동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도 중요하겠지만 지역 현안문제가 산적해 있는 현실을 감안,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또한 의원 모두는 김천발전을 위해 항상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의 의견을 올바르게 수렴해 시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자치의정 구현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시민여러분께서도 우리 의회에 많은 힘을 보태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의원들은 시민들이 힘을 실어 줄 때 더욱 더 열심히 일 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권숙월편집국장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8년 06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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