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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청년실업 해결사’ 폴리텍대학 김천캠퍼스

100% 자격취득 / 교육비 무료 / 훈련수당 매월 25만원 지급
권숙월편집국장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8년 12월 04일












 제2의 IMF를 방불케 하는 극도로 악화된 경제상황 속에서 기업의 고용환경은 나날이 나빠지고 실업은 하루가 다르게 심화되고 있는 데도 한국폴리텍Ⅵ대학김천캠퍼스(이하 김천캠퍼스)는 오늘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분주하다.


 


 어둡고 침체된 사회분위기가 이곳 캠퍼스에도 예외는 아니리라 생각했지만 기자의 예상은 여지없이 빗나갔다. 지난주만 해도 유한킴벌리 직원 150여명이 재직자 과정을 이수했으며 지난 토요일은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어모면의 철도차량회사인 주식회사 로윈의 직원 53명이 입교해 품질향상교육을 받았다.


 










 이미 많은 학생들이 취업차 떠난 교정에는 초겨울의 을씨년스러움도 있지만 마주친 학생들이나 교직원들의 표정에서는 한결같이 푸근함과 따뜻함이 느껴진다.


 


 정문에는 벌써 학과별 ‘100% 자격취득’을 축하하는 대형 플랜카드가 나부끼고 있었다. 10개 전공 과정 중 반 이상인 6개 과정에서 이미 단 한명도 예외 없는 ‘100% 자격취득’을 달성했다 하니 정말 자축할 만한 일이다.


학교측 자료에 의하면 수료식이 앞으로 4개월 정도나 남아 있는데도 벌써 60여명(수료 예정자 240명의 25%)의 학생들이 각자 해당 기업에 입도선매되어 취업 중이라 하니 이 어려운 시기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갈수록 어렵고 힘든 취업이라고 연일 중앙언론에서는 대서특필이지만 이곳에서는 실업이라는 단어가 심각하게 가슴에 와 닫지 않는다고 한다. 그만큼 취업이 잘 되고 있다는 뜻이리라.


 










 특히 우리 김천 지역 젊은이들의 취업문제가 구체적으로 잘 추진되고 있다 하니 정말 단비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모든 기업들이 조업단축과 구조조정을 검토하는 경제현실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취업 실적이 이처럼 호조를 보이는 것이 뜻밖의 행운은 아닐 듯. 무엇인가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을 하며 학교 측의 전후좌우 사정을 듣고 현장을 확인해 보니 거기에는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학교 당국에서는 이론과 실기의 주입과 전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만들기 위해 입교와 동시에 전원 1박 2일 과정의 ‘국방대학원 나우리 리더십’을 이수토록 하여 모든 학생이 한마음 한 뜻으로 셀프리더십을 발휘하도록 하고 있다. 그야말로 기업이 원하는 인성교육의 첫 단추를 꿰는 작업이다. 아울러 학생이라면 누구나 5명 내지 7명으로 구성되는 팀의 일원으로 생활하는 것이 의무화 되어 있다. 그러니까 한국폴리텍 김천캠퍼스에서는 어떤 학생도 팀원의 지위를 벗어 날 수가 없다는 뜻이다. 김천 캠퍼스에서는 모두가 개인이면서 동시에 팀원이 되는 것이다.


 


 더욱이 모든 학생은 입교와 동시에 마치 ‘일류 회사 사원처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교내에서는 일거수일투족이 일류 기업 사원 수준을 유지하도록 교육되고 있다. 일상의 소통과 학과의 과제수행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내생활이 기업 현장에서처럼 팀플레이로 수행되고 학생 상호간에도 서로 서로 칭찬과 자극, 지도와 코칭을 통한 동기부여를 생활화 하도록 하여 잘 하는 사람이 못하는 사람을 이끌고 부족한 사람은 더욱 분발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새로운 방식의 자율적인 학사운영이 예상을 넘는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이 ‘특별한 인성교육의 성과’에 대해 기업이 긍정적으로 평가해 흔쾌히 김천캠퍼스 출신 학생들을 고용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 12월 1일 현재 이미 재적인원 240명이 획득한 국가 기술 자격증 취득 개수가 무려 498개나 되며 이는 학생 1인당 평균 2개가 넘는 숫자다. 극소수 몇 명을 제외한 95% 이상의 대다수 학생이 이렇게 많은 자격증을 이미 취득했다하니 놀라울 뿐이다.


 


 특히 열냉동설비과의 윤정학 학생은 혼자서 무려 7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상주출신인 윤정학 군은 올해 만 28세로 4년제 종합대학인 상주대학교를 졸업한 후 김천 캠퍼스에 입교해 현재 울산 지역 산업체에 12월 중순부터 근무하기로 이미 확정된 상태라 한다. 이 학생 외에도 혼자서 6개의 자격을 취득한 학생이 2명, 5개를 취득한 학생이 3명이나 된다고 한다.


학교 측의 협조를 얻어 우리 김천 지역 출신자들 중에서 성공적으로 취업에 골인한 사례를 일부 취재했다. 20대는 물론 군 미필 젊은이, 30~40대의 장년층과 가정주부까지 색깔도 다양하며 취업지역도 전국적일 뿐만 아니라 보수 또한 예상보다 많이 받고 있었다.


 



 신음동에 살고 있는 유재숙씨














충남 논산에서 여고를 졸업한 42세의 전업 가정주부인데도 불구하고 뜻한 바 있어 김천폴리텍의 문을 두드렸고 건축시공학 1년 과정을 공부해 이미 건축제도자격증과 철근시공자격증까지 취득했다. 현재 김천에 소재한 종합건축사인 주식회사 금산에서 건축 CAD 업무를 담당하면서 연봉 1천200만원을 받고 있다. 충청도에서 낮선 김천으로 시집와 가정주부로서 남편과 자녀를 보살피면서도 10개월도 안된 사이에 그녀는 이제 그렇게나 원하던 평생직업의 꿈을 이루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증명한 셈이다.


 



 봉산면 출신 송동준씨



대전의 4년제 배제대학교를 졸업했으나 취업이 여의치 않아 한국폴리텍 김천캠퍼스 열냉동설비과정에 입교해 1년도 되기 전에 공조냉동기능사 등 총 5개의 국가기능사 자격을 취득했으며 지금은 연봉 2천300만원을 받으면서 수원의 삼성전자 냉동기 설치팀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


 



 어모면 출신 김세휘씨














 


 


광주 조선대학교를 중퇴하고 20대 후반의 나이에 전기 계측제어과에 입교해 전기 기능사 자격과 승강기 기능사 자격을 취득했으며 지금은 구미의 LG 계열사인 주식회사 실트론에서 실리콘 웨이퍼 생산파트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고 연봉 또한 2천만원을 상회한다.


 



 


 


 


평화동에 살고 있는 이정훈씨














 


 


김천과학대학을 졸업한 후 취업이 여의치 않아 김천폴리텍 대학에 입교해 건축환경설비를 전공했다. 이정훈씨는 공조냉동기능사 등 2개의 자격을 이미 취득해 현재 김천 농협 하나로 마트 시설 관리팀에 근무 중이다. 20대 중반의 나이인데도 능력을 특별히 인정받아 연봉 2천500만원에 상여금도 연 평균 600%나 받고 있다.


 



 


 


 


 


 


교동에 살고 있는 윤성진씨



올해 23세의 윤성진씨는 김천농공고를 졸업하고 몇 년 동안 미래의 돌파구를 찾아 방황하다가 김천캠퍼스를 선택한 경우로 감문공단에 있는 주식회사 오씨엠에서 연봉 1천700만원이나 받으며 병역대체 특례자로 근무하고 있다. 윤군은 어린 나이인데도 전기기능사 자격을 취득했다. 이군이야 말로 단 한 번의 선택으로 두개의 관문을 가볍게 통과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취업과 병역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행운을 얻었으니 말이다. 비싼 등록금 때문에 대학을 못간 김천 지역 젊은이들에게 윤군은 좋은 본보기가 될 것임은 물론이다.


 



 평화동에 살고 있는 박종진씨



20대 후반의 박종진씨는 대구에 있는 경동정보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이 여의치 못하던 차에 김천 캠퍼스를 선택한 경우로써 수치제어 밀링기능사 자격과 수치제어 선반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 멀리 울산에 있는 효창기계공업 주식회사의 해양구조물 팀에서 연봉 2천400만원으로 일하고 있다. 모름지기 젊은이는 대처로 나가야한다는 격언을 몸소 실천한 박 군은 지금도 큰 바다의 포부를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봉산면 출신의 박영기씨



김천농고를 졸업하고 지금까지 안정된 직업이 없던 차에 30을 막 넘기는 나이에 김천폴리텍에 뒤늦게 입교한 경우로 30대인데도 불구하고 탁월한 능력과 노력을 발휘, 단 10개월간의 노력으로 가스, 공조냉동, 보일러, 온수온돌 등 4개의 국가기능사자격증을 취득했다.


 


 현재 연봉 2천300만원으로 부산 소재 일전기전주식회사 소속으로 현재 수원지역 현장에서 근무 중이다. 조만간 멋진 아가씨도 만나 장가까지 갈 것이라고 하니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다수동에 살고 있는 이상배씨



김천농공고를 졸업한 이상배씨는 컴퓨터 응용기계를 전공해 극도의 치밀함이 요구된다는 수치제어밀링기능사 자격을 취득, 현재 구미소재 쿠어스텍아시아라는 회사에 들어가 MCT가공분야에서 연봉 1천800만원을 받으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


 



 봉산동 출신 김경호씨














 


김천과학대학을 졸업한 후 김천폴리텍에서 건축시공학과를 수료한 후 전산응용 건축제도 기능사, 전산응용 토목제도 기능사, 철근시공 기능사, 실내건축 기능사 등 4개의 자격증을 단숨에 취득해 현재 아포공단에 있는 이에스엔지주식회사에서 연봉 2천만원을 받으며 일하고 있다.


 


 이처럼 취업에 목말라 하는 청년실업자는 물론 평생 직업을 원하는 주부나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장연층까지도 본인의 의지만 강하다면 각자에게 맞는 성공취업으로 가는 길을 구체적으로 안내 한다고 하니 새로운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국폴리텍 김천캠퍼스의 문을 두드려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권숙월편집국장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8년 1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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