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론 해맑은 미소를 품은 자연에 취해 지냈던 시절 성팔경 (수필가·전 상주공고 교사) 온갖 형상으로 대지 위에 신비로운 자태를 뽐내는 자연에 반하고 싶다. 따스한 손길로 매만져주고 다듬어 주었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9년이라는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이제는 과거의 뒤안길로 접어들었다. 한번 간 세월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지난 세월이 한없이 그립다.
근엄한 자연의 진리에 나는 마음의 평온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인간은 자연 법칙에 순응하며 살아야 한다. 나는 때 묻지 않고 순진무구한 자연을 한없이 사랑한다. 인고의 노력과 정성으로 자연을 다듬어 주고 가꾸어 주었던 그 시절들이 생각나면 마음에 뿌듯한 상큼함이 와 부딪쳤다.
해맑은 미소를 머금고 자연 사랑을 하면서 흘렸던 무수히 많은 땀방울이 나에게 한없는 보람을 주었다. 자연은 영원한 나의 친구로 생각하며 언제나 은근한 미소로 대하고 있다. 어릴 적에도 순수한 자연의 풍취를 동경하며 살았고 현재는 보다 더 성숙된 감정으로 자연을 나의 존재처럼 사랑하고 있고 미래에도 순진무구한 자연의 곁에 다가가 한결같은 마음으로 다듬고 매만져 줄 것이다.
나는 자연이 내품는 은은한 향취와 풍채를 사랑한다. 인생의 경륜이 더해지니 자연의 곁에 머무는 시간이 더욱 많아졌고 자연과 친숙해지고 마음뿐이다. 자연이 살아 숨 쉬고 있는 곳은 언제 보아도 좋다. 자연은 잘못을 운운하지 않고 은근한 미소를 지으며 온 세상 모든 이들의 곁에 다가설 뿐이다. 자연은 모든 이에게 불만을 표출하지 않고 우주에 담겨 있는 신비로운 옛 사연들을 대자연에 살포시 뿌려준다. 자연은 그들의 순수한 자태를 온 세상에 드러 내어놓는다. 나는 이런 자연의 모습을 순진무구하다고 표현하고 싶다. 자연은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우리들에게 무궁무진한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 자연 사랑은 나의 인생의 한 부분이다. 진솔한 자세로 자연 사랑을 실천했던 것은 1982년 상주공업고등학교 교사로 발령받아 열과 성을 다해 학생들을 가르칠 때부터다.
대학교 다니던 시절 한 청소부의 아름다운 미소에서 해맑음이란 의미에 대해 깨달았다. 이름 모르는 청소아저씨의 해맑은 미소에서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웠다.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남을 미워하지 않는다. 청소부 아저씨의 밝은 미소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 기쁨, 믿음을 줄 것이다. 자연 사랑의 실천은 다른 사람들에게 믿음, 신뢰, 기쁨, 행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자연 사랑은 나의 영원한 꿈인 동시에 희망인 것이다. 시간이 허락 될 때는 언제나 자연 곁에 다가가 정성을 다해 보살펴 준다. 자연을 언제나 내 친구처럼 아끼고 사랑해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모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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