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5-09 15:53:5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마을이야기

마을이야기(평화동편)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9년 01월 15일

김천마을이야기(183)
평화동편


 


 현재 김천의 중심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평화동은 조선시대까지 김산군 김천면으로 속한 갈마동과 서낭댕이 등 2개 마을이 전부였다.
1905년 경부선철도가 개통되면서 김천역이 들어서자 역앞에 일본인들이 철도이용객들을 상대로 한 음식점과 잡화점을 열면서 급속히 상가가 형성되었다.


 1906년 일본상인들이 일본인회라는 모임을 조직하고 역전일대를 야마토마치(太和洞)라 부르다가 해방후인 1946년 평화동으로 고쳤고 1962년 1,2동으로 분동했다가 1983년 다시 통합했고 2008년 남산동과 합해 평화남산동으로 고치기에 이르렀다.


 경부선철도가 개설되어 평화동에 김천역이 세워지기 전까지 남산동에서 부곡동 방향으로 가는 도로는 노실고개를 거쳐 서부초등앞으로 가는 옛 역로(驛路)와 평화시장길 등 두 길 밖에 없었는데 한국전쟁 후 시가지를 정비하면서 현재와 같이 철로를 따라 큰길이 나게 되었던 것이다. 













 ▲ 시립도서관에서 바라본 평화동 전경


▷갈마동(褐馬洞)


 조선시대말까지 남산동에 옛 김천역(驛)이 있을 때 고성산으로부터 흘러내린 산줄기가 현재의 중앙초등학교와 성남교, 교육청, 항도아파트, 김천여중에 이르기까지 야산으로 이어져 있었는데 이 능선의 안쪽에는 성내(城內)라 해서 자산마을과 마부들이 사는 뒷방마가 있었고 능선밖으로는 성외(城外)라 해서 갈마동이 있었다.











 ▲ 말의 거세를 주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살았다는 옛 갈마동일대


 갈마동은 현재의 시외버스터미널과 하나로마트 일대에 있었던 마을로 조선시대말까지 김천역에서 관리하는 숫말(馬)의 거세(去勢)를 생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주로 산다하여 말 불알깔 갈자에 말마(馬)자를 써서 갈마동(褐馬洞)이라 했다고 전한다.(말 불알깔 갈자가 없어 부득이 털옷 갈자를 사용)


▷서낭댕이


 김천역앞으로 국도가 새로 개설되기전까지 주 통로로 이용되었던 평화시장길에서 서부초등학교와 평화동사무소, 시립도서관이 갈리는 사거리일대가 옛날에는 높은 고갯길이었는데 이곳에 성황당과 함께 민가 몇 채가 자라잡고 있어 마을지명이 서당댕이라 했다.


 오고가는 길손들이 이 고개를 지나며 돌을 던져 행운을 빌었다고 하는데 차츰 고개가 깎여 이제는 옛 모습을 찾을 길이 없다.


 









 ▲ 성황당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서부초등학교 진입로일대


▷후생주택


 옛 농고길에서 김천역 방향으로 철로를 따라 길게 형성된 마을을 후생주택이라 불렀는데 한국전쟁때 미군폭격으로 김천시가지의 8할이 초토화되자 전후 주택난해소를 위해 미국원조자금으로 전쟁중 임시 활주로로 썼던 철로변에 50여동의 주택을 짓고 후생주택이라 한 것이 현재까지 마을지명으로 굳어졌다.











 ▲ 후생주택 일대. 후생길이란 지명으로 옛흔적이 남아있다.


 


                                  <글/김천문화원 사무국장 송기동>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9년 01월 15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송언석 김천시 당협위원장, 당정 정책간담회 성료!..
김천의료원, 보건·의료·복지기관 연계 강화 나선다..
‘박상혁 멀티골’ 김천상무, 포항전 4연승&리그 2연승 선두권 수성!..
사랑 듬뿍 담은 5월, 추억 한 스푼!..
김천대학교 평생교육원, 2025년 해외 스쿠버다이빙 교육 프로그램 실시..
김천시립미술관, 지역작가 초대전 《김상욱 수채화展》개최..
경북도청 전 간부 산불피해 복구위해 현장에서 발벗고 나서..
조마초, 학교운동회를 지역어울림 잔치로 화합..
온가족이 한마음으로, 봄빛 속을 달리다..
‘학교로 ON 오감체험의 날’행사 성료..
기획기사
김천시는 매년 차별화된 주거복지 정책을 선보이며,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2025년에도 저출생 문제 해소와 시.. 
2024년 여름, 김천시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봉산면에는 시간당 8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 편집국장 : 김희섭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I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37,242
오늘 방문자 수 : 11,311
총 방문자 수 : 98,087,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