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8-20 13:26:3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종합

칼럼-시간을 지배하면 세계를 지배한다(우인회)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9년 01월 15일

칼럼
시간을 지배하면 세계를 지배한다
우인회
(한국폴리텍6대학 김천캠퍼스 학장)


 


 철두철미 시간을 쪼개고 나누어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성공에 이르고 아까운 시간을 버리고 낭비하는 사람은 실패의 나락에 빠진다.
시간이 인간에게 준 위대한 선물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절대 평등이다. 시간은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평등하다. 어느 누구도 시간을 두고 빈부, 신분, 유무식, 불공평, 차등 같은 단어를 입에 오르내릴 수 없다. 시간은 그 장소와 시대와 위치와 사람에 관계없이 늘 일정하고 공평하기 때문이다.
 


 고조선의 시간이나 이집트의 시간이나 로마의 시간이나 그리스의 시간이나 예외 없이 같은 속도로 흐른다. 근정전의 아침이나 염천교 밑의 햇살이나 같은 시각에 비추는 하나의 태양이다. 곤룡포 속의 황제든 누더기를 걸친 거지든 시간은 평등하다. 강남의 시간이나 강북의 시간이나 깔고 앉은 땅값은 달라도 시간은 일정하다. 도시의 시간과 농촌의 시간이 다를 수 없고 부자의 시간이라 해서 긴 것도 아니고 가난한 자의 시간이라 해서 짧은 것도 아니다.


 시간은 멈춤이 없다. 세상 만물은 나고 자라고 죽고 썩는 윤회를 반복하지만 시간은 언제나 쉼 없이 앞으로만 나아간다. 만물은 몸부림치고 발버둥치며 유한함을 안타까워하지만 시간은 멈춘 듯 숨죽인 듯 고요하게 앞으로만 전진한다. 사람은 뒤돌아보고 후회하고 웃고 울지만 시간은 죽은 듯 잊은 듯 무심하게 영겁을 향해 나아갈 뿐이다. 하루살이는 하루를 못 넘기고 사람은 백년이 못가 숨을 멈추지만 시간의 추는 멈춤이 없다. 시간은 이처럼 세상에 오직 하나이며 공평무사하건만 인간들은 제각각 시간이 다르다 불평이니 참으로 모를 일이다.


 ‘범생이’의 공부시간은 언제나 짧고 ‘놈팽이’의 수업시간은 길기만 하다. 게으른 자의 아침은 무의미하고 부지런한 사람의 하루는 의미있다. 풍랑 속의 뱃길은 길기만 하고 평온한 고기잡이는 하루해가 금방 저문다. 카운터펀치에 쓰러진 복서는 10초가 천년 같고 첫 키스의 황홀함은 10분이 일초 같다. 이처럼 사람은 절대시간을 두고 마음에 따라, 느낌에 따라, 버릇에 따라 상황에 따라 제각기 길다 짧다 평가가 분분하다.


 사람의 일생은 시간을 앞에 두고 전개되는 자기와의 싸움이다. 철두철미 시간을 쪼개고 나누어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성공에 이르고 아까운 시간을 버리고 낭비하는 사람은 실패의 나락에 빠진다. 시간이 곧 돈이라든지 촌음도 소중하게 여기라든지 하는 선형의 말씀이 하나도 틀린 게 없다. 내가 보기에 천재는 시간 속에서 만들어 지는 것이지 결코 태어날 때의 머리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하루 한 시간을 유용하게 보내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일년이면 365시간, 10년이면 3,650시간, 100년이면 36,500시간의 차가 벌어진다. 그러니 시간의 가치를 알고 잘 관리하고 지배한다면 누구나 이루지 못할 일이 없는 것이다.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9년 01월 15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서예의 숨결, 타묵의 울림” 김천 출신 율산 리홍재 특별초대전..
제10회 경상북도협회장배 생활체육농구대회, 김천서 개최..
김천상공회의소 ‘2025년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를 위한 안전환경 구축 지원사업’ 1차 선정위원회 회의 개최..
경북도, 현장준비체제 대전환! APEC 전 분야 윤곽 보인다..
한국자유총연맹 김천시지회, 태극기 나눔 캠페인 전개..
김천소방서, 위험도로 대응 위한 소방차량 운전능력 집중 교육..
제80주년 광복절, 대신동 신양마을 태극기 물결로 물들다..
김천시청어린이집, 감사의 마음 담아 ‘빙수데이’ 행사 개최..
(사)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경북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경북보건대학교 상호협력 협약 체결..
김천소방서, 경상북도 의용소방대 강의경연대회‘우수상’수상..
기획기사
배낙호 김천시장은 지난 4월 3일,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제1호 공약인 ‘시민과의 소통’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22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배낙호 김천시장이 민선 8기 취임 100일을 맞아 김천신문 독자위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시정 운영 철학과 향후 방향에 대해 진솔하게 밝..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65,083
오늘 방문자 수 : 34,580
총 방문자 수 : 103,376,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