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단박새함종순(주부·개령면)
단풍나무 가지 위 박새 집에빨간 단풍잎 서너 장 들어있다
시 공부하러 다니느라박새가 집을 짓고새끼를 키워 나가도록 감쪽같이 몰랐다
배달 마치고 돌아와 정리할 때담 위에 앉아 안절부절 못하던 박새나만큼 바빴으리라
수업시간 늦을세라타이어 불이 나도록김천문화원을 향해 내달렸다
해 넘기고 단풍나무 가지 위의 박새 집을 보고내가 얼마나 바쁘게 살았는지 비로소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