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맞아 서정숙 (대구지방보훈청 김천민원실장) 4월13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90주년이 되는 날이다. 1905년의 한일조약(을사조약)으로 이미 주권국가의 지위를 상실한 우리나라는 결국 1910년 합병조약으로 일제의 완전한 식민지로 전략하고 만다. 한일합방 이후 일제의 탄압으로 국내의 조직적인 항일 투쟁이 점차 약화되어 가던 중 1918년 민족자결주의 주창에 따라 식민지이던 우리 대한민국도 1919년 3.1운동으로 대한민국이 자주 독립국임을 대외에 천명한다. 이런 3.1운동에 힘입어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45년 8월 15일 독립이 될 때까지 수많은 애국선열들의 국권회복을 위한 투쟁의 중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우리나라 헌법 전문에 보면 ‘영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로 시작하고 있어 임시정부는 오늘의 대한민국 건국의 초석이 되었음을 인정하고 있다. 인터넷상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90주년 기념행사를 찾아보았다. 4월13일 제9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이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국립 서울현충원, 상해, LA 등 6곳에서 열리며 광복회 주관으로 백범기념관에서 추념식이 열린다. 또한 국가보훈처의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알리고 나라사랑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자료집 ‘얘들아, 대한민국 정부 이야기를 들어볼래’ 발간, 야후 코리아 꾸러기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 퀴즈와 경품 이벤트, 서울지방보훈청의 ‘부모와 함께하는 나라사랑 골든 벨’ 등 다양한 행사들이 있었다. 일반 국민과 자라나는 세대들이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행사로 선열들의 숭고한 자주 독립정신을 기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제90주년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맞아 각종 기념일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으로부터 우리나라와 관련된 각종기념행사에 대한 관심과 참여로 생활 속에서 나라 사랑을 실천하는 국민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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