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확신을 가진 인생 조병우(김천제일교회 담임목사) 현대 사회를 불확실성의 시대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는 것은 아마도 확실한 것은 없다는 의미도 담겨 있지만 사람의 마음도 확신이 없이 살아간다는 의미도 포함될 것입니다.
운동장에서 경기를 하는 운동선수에게는 두 가지 실력의 배경이 있습니다. 하나는 경기에 대한 능력입니다. 경기에 대한 능력이 운동선수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나 경기에 대한 능력만으로는 최고가 될 수 없습니다. 경기에 대한 능력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정신력입니다.
운동선수 가운데는 경기에 대한 능력은 뛰어나지만 정신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연습용 선수라는 모욕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분명히 연습할 때는 좋은 기록을 나타내다가도 실전에 들어가서는 항상 실망을 주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경기장에 나서기 전에는 주목받지 못하다가 경기장에서 놀라운 실력을 보여주는 선수가 있습니다.
삶을 살아가는 데에도 두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하나는 삶의 환경이고 다른 하나는 삶의 자세입니다.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삶의 환경도 중요하지만 삶의 자세가 더 중요합니다. 환경은 삶의 표면이지만 자세는 삶의 내면입니다. 환경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지만 자세는 내 결심에 따라 결정이 됩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것은 삶의 표면인 환경에 대한 말씀이 아닙니다. 삶의 내면인 삶의 자세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삶의 환경을 구합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삶의 자세입니다. 삶의 자세가 바른 사람은 삶의 환경을 창조하지만 삶의 자세가 무너진 사람에게는 어떤 환경도 그를 복되게 할 수 없습니다.
현대인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삶의 환경이 아니라 삶의 자세입니다. 옛 어른들을 보면 삶의 환경은 한없이 어려운 가운데 사셨지만 삶의 자세는 너무도 건강했기 때문에 어려운 시대를 슬기롭게 사셨을 것입니다. 어른들의 삶의 자세가 성실하고 부지런했기 때문에 그 열악한 환경에서도 결국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키우신 것입니다.
삶의 자세가 건강한 사람은 어디에 살아도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삶의 환경을 따라 다니는 사람은 그것 때문에 삶의 자세를 잃어버리는 일이 많습니다. 우리에게 더 필요한 것은 삶의 환경이 아니라 삶의 자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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