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월에 읽는 시고향
이정자(황금동 동보수정아파트)
이맘때면 생각난다해방이 되고 시골마을 사랑방에서남녀노소 없이청년들이 한글을 가르쳤다
그때 어머니는 영에 작대기 하면 이아에 작대기 하면 애가에 작대기 하면 개
문맹의 아픔을 느껴늦은 밤 물레를 돌리시며 중얼중얼 배운 글이 ‘반야심경’과 ‘천수경’을 줄줄 읽으시던 어머니 그 모습이 그립다
*제22회 매일한글백일장일반부 운문 차하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