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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국회의원 경북대서 특강

‘TK 정서의 본질과 지역발전 연계방안’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9년 12월 03일


  이철우 국회의원은 지난 26일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TK(대구·경북)정서의 본질과 지역발전 연계방안’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특강에서 이 의원은 대구와 경북지역을 역사적으로 ‘1主(5000년 역사의 주체) 2本(한민족 정신의 근간인 화랑도 정신과 선비사상의 본향) 3聖(신앙, 근대화, 호국의 3대 성지)의 고장’이라고 정의하고 TK정서의 정치적 생성배경과 이를 지역발전에 연결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언급,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TK정서를 “일차적으로 정치권력에 의존하고 있던 소수층의 지역주민들이 정치권력에서 소외되는 속에서 느끼는 허탈감”이라고 정의하고 “이와 같은 형태는 대구 경북지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서 거의 지배적인 이데올로기 형태로 고착화된 지역감정의 한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TK정서는 미래지향의 발전적 의미를 담고 있다기 보다는 오히려 특정지역 소외감이나 박탈감을 표시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며 “반드시 극복해야 할 모두의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정치·사회에서 TK(대구·경북)는 보수정권 시절에는 보수적인 국정운영을 압박하는 목소리를 선도했고, 진보적인 정권에서는 진보적인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가장 컸던 곳”이라며 “지난 YS정권에서의 대구경북 푸대접론과 대구경북 말살론이 TK정서 생성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TK푸대접론의 근거로 △고속철 대구구간의 지하화무산 △위천공단 백지화 △삼성자동차 부산 이전과 역사바로세우기 등의 명분으로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구속 등 대구와 경북 인사들을 대거 권력에서 낙마시킨 것을 예로 들면서 “역사적으로 TK는 패권주의적 지역전통이 보장될 때 집권세력에 협조하였으나 소외되고 배제될 때는 강한 저항정신을 표출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TK정서가 비판적 저항정신이란 진보적 측면도 있지만 TK지역의 지역적 특성 즉, 보수성, 배타성 등이 복합적으로 결합해 나타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면서 “군사문화로 대표되는 권위주의적 정치문화가 문민시대를 거쳐 두 번의 정권교체로 이어지면서 정치적으로 과거의 대구 경북지역의 역할의 퇴조는 당연한 귀결로 받아들여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런 관점에서 TK출신의 이명박 대통령의 등장과 차기유력한 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등장은 지역정서 극복의 중요한 관점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지역정서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이 의원은 “TK정서는 퇴행적인 지역감정의 한 행태라는 측면에서 반드시 극복돼야 할 과제”라고 전제하고 “지역정서를 긍정하고 제대로 자랄 수 있도록 제도와 풍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5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지역의 자존심을 지키면서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우월의식을 버릴 것 △과거에 대한 안주나 집착보다는 미래지향적 사고를 가질 것 △지역 내 언론과 시민단체의 반성 △전국민적 보편성과 시대정신을 담아내려는 노력 필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TK를 향해 손 내밀고 있는 정치세력들도 이제 낡은 레퍼토리를 버리고 TK가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 등을 제안했다.


 이철우 국회의원은 “TK정서에 대한 비판적 입장이나 부정적 입장도 이를 객관적 시각에서 올바르게 분석·평가하고 해결,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하루빨리 모색돼야 할 것”이라면서 “정치학을 전공하는 젊은 학도들도 정치권의 이해관계에 휘둘리지 말고 합리적으로 판단해 망국적인 지역주의를 극복하는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9년 12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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