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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한나라당 공천 관련 이철우 의원 인터뷰

“공추위 구성 통한 후보자 선출이 국내정치의 새로운 모델로 정치문화를 바꾸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편집국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0년 04월 14일












다가오는 6.2 지방선거에서 김천지역 한나라당 후보로 출전할 주자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번 한나라당 후보 공천은 이철우 국회의원이 한나라당 김천시지방선거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공추위) 구성이라는 새로운 정치모델을 통해 선발된 주자들이라는 점에서 제도 도입에 대한 정치권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철우 국회의원은 “공추위 구성을 통한 후보자 선출이 국내정치의 새로운 모델로서 우리의 정치문화를 바꾸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철우 국회의원을 만나 이번 공추위 구성 배경과 의미 등에 대해 들어 본다.                          


 


□김천은 이번 지방선거 공천에서 ‘의미 있는 실험’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공추위 구성 배경부터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김천은 과거 선거를 한 번 치르고 나면 시 전체가 심각한 선거 후유증을 앓았습니다. 축제의 한 마당이 되어야 할 선거가 시민을 ‘내편 네편’으로 갈라놓는 병폐가 10년 이상 지속돼 왔습니다.
아시다시피 제가 국회의원이 되고나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되겠다고 다짐했던 것이 선거후유증을 없애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총선에서 당선되자마자 낙선하신 박팔용 후보께서 제 선거사무실로 직접 찾아 오셨을 때 눈물이 나도록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저는 그것을 김천시민 화합의 시금석으로 삼아 그동안 시민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일에 부단히 노력해왔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제가 공천에 직접 관여하지 않기로 한 것은 이런 취지에서 입니다.


 과거 공천과 다르게 의원직을 걸고 공정하고 깨끗하게 공천했다. 아직도 짜고 친 고스톱이라는 등 말이 많은데 공천장은 각각 1장인데 후보는 여러 명에 이릅니다.
그런데 국회의원인 제가 직접 공천을 하면 공천 받은 사람 말고는 전부 제게 등을 돌리게 됩니다. 이런 후유증을 최소화해보자는 취지에서 이번에 시험적으로 시도해 본 것입니다. 판단은 시민들에게 맡기고 꾸중도 시민들에게 듣겠습니다.


 


□공추위에서 시장을 포함한 지방선거 후보 공천이 확정됐는데 불만이나 아쉬운 점은 없는지요?


-처음 김천 관련 모든 공천을 공추위로 일임할 때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받아들이겠다는 다짐을 했기 때문에 불만이 없습니다. 심지어 ‘어떤 일이 있더라도 공천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서약까지 했었으니까요.
그리고 공추위는 시민 뜻을 대변하는 사람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공추위 결정은 시민 모두의 뜻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시민의 뜻을 존중하는 취지에서 저는 이번 결정을 수용하겠습니다. 다만 인간적인 측면에서는 저를 힘껏 도왔던 한강수 사무국장, 김병철 사장 등의 탈락 등 가슴 아픈 점도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미리 가이드라인이 정해져서 후배들이 갈 수 있는 문을 열어줘야 하는데 생각보다 후보가 적게 나온 점도 아쉽습니다.
구성·지례의 경우 두 후보의 여론점수가 워낙 팽팽하게 대립돼 두 후보 합의하에 여론조사를 통해 1%라도 더 많이 나오는 사람을 도당에 확정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공추위 구성에 대해 나름대로 평가를 한다면?


 -공추위 구성은 그동안 어느 지역에서도 시도된 적이 없는 참신한 방식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습니다.
지금도 많은 의원실에서 김천을 모델로 벤치마킹하고 싶다는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LG그룹 임원회의에서 거론됐다는 보도도 있었지요.
저는 이번 결정이 국내정치의 새로운 모델로서 우리의 정치문화를 바꾸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자평합니다.
공천자들의 면면을 봐도 참신한 신인들이 많이 등장했고 연령층이 낮아졌다는 평가를 받지 않았습니까?
저는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구성되는 제6기 김천시 의회는 어느 때보다도 왕성하고 시민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무리 제도가 훌륭해도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저는 이 제도가 잘만 운영된다면 국내 의회정치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공추위 구성이 알려지면서 영양·봉화·울진·영덕, 경주, 대구 북구, 경남의 일부지역 등에서 이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앞으로 국회에서 이와 관련한 정책 토론회 등을 통해 바람직한 모델이 개발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공추위 구성이 밀실공천의 폐단을 막을 수 있다고 보는지요? 책임정치 구현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대통령에서부터 기초의회 의원 후보까지 모두 정당 공천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만큼 후보 공천에 대한 정당의 책임을 엄격히 따지겠다는 책임정치 구현의 일환입니다.
따라서 당연히 지방선거 후보 공천에 대한 엄격한 공천기준과 자질 등의 검증을 위해 각 정당은 다양한 검증기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김천의 경우처럼 해당지역 국회의원이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를 만들어 거기에 모든 공천을 일임하는 것은 책임정치 구현에 맞지 않는다는 논리적 결함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국회의원이 직접 특정인을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공천기준에서 배제시킨다면 상당한 불만을 사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공추위에서 자세한 공천기준을 만들어 제시하고 공천기준에 맞지 않는 후보자에 대한 각종 정보를 시민들께 제시하는 것이 훨씬 더 민주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도덕적으로 결정적 흠결이 있거나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된 사람의 공천을 막는 여과기능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충분히 밀실공천의 폐단을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추위에서 김천공천 후보자를 철저히 검증했다고 하지만 그래도 이에 대해 불만 섞인 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천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공천장은 1장인데 거기서 탈락한 사람들은 누구나 불만을 갖기 마련입니다. 우리나라 선거문화는 아직도 승복의 문화가 자리 잡지 못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내가 돼야만 훌륭한 공천이라고 한다면 그건 억지일 뿐이지 않겠는지요?
저는 이번 공천에서 어느 후보가 과거 누구 측 사람이었든지 편 가르지 말고 무조건 공정한 심사를 해달라고 공추위에 당부했습니다.
그 결과 과거 전 국회의원 측 인사들 상당수도 공천을 받았고 지난 총선에서 저와 맞서 싸웠던 박팔용 전 시장 측 인사도 공천을 받았습니다.
오히려 저의 사무실 사무국장과 선거에도 많은 도움을 준 후보도 정작 공천에서 떨어졌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가슴 아픈 일입니다.
후유증을 우려하지만 저의 진정성을 이해하시고 순수함을 이해하신다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만큼 김천시민의 정치의식이 높아졌다는 의미입니다.


 


 □한나라당 당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십시오.
-당에서 결정한 내용을 보고 당에 충성한 사람들 손해 본 것 아니냐는 말이 있는데 당에서 일부러 배제했거나 당에 기여도가 높은 사람이 떨어진 것은 없습니다. 다선거구 강상연, 박광수 두 분 역시 당에 충성도 있는 분이고 대곡동 박희주, 이복상 두 분도 이번에 가입한 당에 분들입니다.
지금은 화합해야 할 때입니다. 시민들도 그 점을 잘 이해해 주셔서 한나라당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 주리라 믿고 기대합니다.


 


 □김천에서 한나라당 공천자들이 압승할 전략이 있다면 밝혀주시지요?
-먼저 후보가 좋아야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고 공천 예비후보 중에서는 시민들이 좋아하는 사람으로 최선의 선택을 했습니다.
김천시민의 당 지지도가 70% 이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지지도가 높아 압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자가 토끼를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하듯 겸손하게 최선을 다해 선거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금은 내년예산과 관련해서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올해도 김천지역 예산을 많이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사업들을 추진하는데 있어 시민들이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KTX 역사가 개통되면 김천 위상이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 위상에 걸맞게 기업체와 실버산업 유치에 노력 중입니다.
관광산업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혁신도시도 늦었지만 제대로 추진하고 있으니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편집국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0년 0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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