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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진정 김천역사(歷史)에 죄인이 되려하십니까?


최도철취재부장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0년 06월 30일











▲ 박팔용 전 김천시장
이철우 국회의원님 그리고 박보생 시장님


국회의원과 시장이 김천구미역을 만들려는 것을 시민들은 다 알고 있다
우리 김천의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위해 주십시오


유구한 전통과 찬란한 김천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어찌하여 자손대대로 천추의 한을 남길 역사의 죄인이 되는 길을 선택하시렵니까?
불민한 제가 지난 10여년간 시정(市政)의 책임을 맡은 사람이지만 이미 재야에 몸담고 있는 입장에서 시정에 대해서는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않으려고 무던히 애쓰고 노력한 것은 누구보다 두 분께서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그동안 이 의원과 박 시장께서 서로 손발을 맞춰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 항상 마음 든든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저로서도 도저히 믿기지 않은 청천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것 같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금년 11월2일 남면에 개통되는 고속철도 역명을 ‘김천역’이라고 하면 당연한 것을 어찌하여 ‘김천ㆍ구미역’을 사용해야 하는 것처럼 공무원을 앞세워서 여론을 호도하고 엉터리 설문조사를 하고 시에 우호적인 사람들만 동원해서 간담회와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어처구니  없는 짓을 하고 있습니까?
김천시에서 어렵게 쟁취한 김천역 추진과정을 잊으셨습니까? 시정에 있어 할 일이 태산 같을 것인데 왜 시간과 많은 예산을 들여서 이런 불필요한 행정을 하시는지 이것은 필시 ‘김천ㆍ구미역’ 명칭을 만들기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한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국토해양부에서는 김천시를 이상한 시로 바라보고 비웃고 있습니다. 당연히 ‘김천역’이나 ‘신김천역’으로 하겠다면 그렇게 정해질 텐데 무엇 때문에 구미지역 국회의원들의 눈치를 보는 것입니까? 우리 김천지역 국회의원은 없습니까? 지금 어디에서 김천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지난 2008년 8월28일 국토해양부에서 ‘김천역’으로 확정하여 기공식 초청장까지 다 보냈는데 어쨌습니까? 구미지역 출신 김성조 의원과 김태환 의원이 국토해양부를 방문해서 ‘김천ㆍ구미역’으로 해달라고 항의하는 바람에 국책사업인데도 기공식도 치르지 못하는 사상초유의 사건이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우리 김천시가 이렇게도 자존심도 없고 힘없는 도시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습니까? 울분이 터집니다. 피가 거꾸로 흐릅니다.
제가 아는 박보생 시장은 소신과 능력이 계신 분으로 알고 있는데 이제부터라도 사심을 버리시고 시민의 자긍심을 세워주십시오. 김천을 바로 세워 주십시오.
세상에는 비밀이 없습니다. 많은 시민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국회의원과 시장이 ‘김천ㆍ구미역’을 만들기 위해서 오래전부터 물밑작업을 하고 있는 것을 다 알고 있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부디 김천역사(歷史)의 죄인이 되지 마십시오.
국회의원과 시장께서는 시민과 함께 희망과 비전이 있는 새로운 김천을 건설하고 김천의 자존심을 지키고 시민들에게 꿈을 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때 박수와 성원을 보낼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이철우 국회의원과 박보생 시장은 힘 있고 능력 있지 않습니까? 이제는 시간이 없습니다. 잘못된 것을 보고 나서지 않으면 김천의 죄인이 되고 비겁한 사람이 되기 때문에 제가 간절히 호소하는 것입니다.
진실 앞에 바른말을 할 줄 모르고 눈치를 보면서 ‘김천ㆍ구미역’을 해야 한다는 일부 시의원, 사회단체장들 정말 한심하고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김천을 팔아먹고 지역의 미래를 팔아먹을 사람들입니다. 김천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김천의 지도자 자격이 있습니까?
김천시에서 여론조사를 해보니 ‘김천ㆍ구미역’으로 하자는 사람이 56.1% ‘김천역’으로 하자는 사람이 42%가 나왔다는데, 거의 같은 시기에 김천 경제를 주도하는 김천상공회의소에서 여론조사를 하니 ‘김천ㆍ구미역’이 19%, ‘김천역’이나 ‘신김천역’의 명칭을 선호하는 시민이 69.9%가 나왔는데 이러한 상반된 여론조사 결과는 무엇을 뜻하는 것입니까?
고 박정희 대통령께서 구미에서 학교 다니실 때 김천에 와서 난생처음 전깃불을 보았다는 말씀이 살아생전에 회자되었습니다. 조선시대 후기까지만 해도 평양, 강경, 한양, 대구 서문시장 그리고 우리 김천시가 전국 5대시장안에 들어가는 큰 도시였고 그 당시 대구시 인구가 13,000명, 김천시 인구는 26,000명으로 대구보다 두 배가 넘는 큰 도시였으며 구미시는 일개 작은 마을에 불과했습니다.
구미시가 박대통령의 인위적인 정책공단 덕분에 급속히 성장하였듯이 이제 김천시도 큰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김천은 이제 희망찬 21세기를 맞아 고속철역사와 혁신도시 개발로 인해서 우리나라 국토중심 도시로서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가지고 이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이러한 김천의 전환기에 역사명칭은 브랜드가치가 수십조원이 넘는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고속철 정차역이 주목받는 이유는 발전 가능성과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 중심축의 역할 때문입니다. 더불어 대중교통망이 확충되고 연계 교통망 구축은 필연적입니다.
서울시경계에 있는 김포공항을 ‘서울ㆍ김포공항’이라 하지 않고 지역명을 따라서 ‘김포공항’이라 하고 마찬가지로 부산시경계에 있는 ‘김해공항’을 ‘부산ㆍ김해공항’이라 하지 않고 역시 그 지역명을 따라 ‘김해공항’이라 하는 것은 지역이름의 자산가치가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만 봐도 지금 현재 구미시가 인구가 조금 많고 공단이 더 많이 조성되어 있다고 ‘김천ㆍ구미역’ 운운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특히 김천역은 구미시 경계와 중첩되는 공간이 전무한 실정입니다.
이제 고속철 김천역사를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의 역세권이 개발되고 있고 혁신도시 내에 최첨단의 본사건물을 짓는 한국전력기술과 한국도로공사 등의 공공기관이 입주하게 되면 그에 관계되는 자회사, 방계회사 등 수천 개의 회사가 들어오게 되어 있는데 그렇게 되면 우리 김천은 그야말로 구미를 능가하는 꿈과 희망이 있는 혁신도시가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김천을 사랑하는 지역민과 함께 목숨을 걸고 유치한 ‘KTX김천역’에 구미를 넣는다면 나라를 팔아먹은 이완용이 한일합병만이 조선이 살 길이라고 외친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김천시내를 반토막내는 것까지 감내하면서 생업을 제쳐두고 온 시민이 수년동안 밤잠을 설치고 유치한 ‘KTX김천역’은 분명히 구미보다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이철우 국회의원님, 박보생 시장님, 유구한 김천역사(歷史)에 더 이상 죄인이 되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100년 200년의 세월이 흘러도 아니 수백 년이 흐른다 해도 더러운 이름은 끝까지 남기 때문입니다.
우리 김천의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해 주십시오.


박팔용 (전 김천시장)

최도철취재부장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0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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