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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다섯째 자녀 출산가정 방문

“다섯 천사가 내려 왔어요”
김민성 기자 / tiffany-ms@hanmail.net입력 : 2011년 02월 15일
ⓒ (주)김천신문사


요즘 같은 저 출산 시대에 다섯째 자녀를 낳으며 당당히 다산가족에 오른 가족이 있어 화제다.

신음동 현대아파트 상가에서 마스터세탁소를 운영하는 천형철(41세·마태오)-박경화(38세·베르다)부부가 그 주인공.

지난 11일 새벽 4시 14분 김천제일병원 분만실에서 이들 부부의 다섯째 천사인 성현(가브리엘)이 태어났다.

성현(태명)의 위로 올해 중학생이 되는 첫째 희도(14세·미카엘), 둘째 석범(12세·라파엘), 유일한 공주인 셋째 지혜(8세·유스티나), 별명이 땡콩(똘똘하고 귀엽다고 아버지가 붙인 별명)인 넷째 성영(5세·베네딕토)이 있어 집안은 늘 시끌벅적하다.

박씨가 2006년도에 넷째인 성영을 가졌을 때는 주위에서 모두 출산을 만류했다.

아버지 천씨가 10년 넘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가족이 모두 구미에서 아무 연고도 없는 김천으로 이사해 창업을 막 시작한 때였다. 시기적으로도 힘들었고 또 세탁업이란 직업의 특성상 먼지 등에 노출돼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실례로 기형아검사에서 높은 수치가 나와 대구 큰 병원에서 양수검사를 다시 받기도 했다.
다행히 결과는 이상이 없는 걸로 나왔다. 이번 임신중에도 노산으로 당증후군 수치가 높아 위험군이라 걱정을 많이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가톨릭 신자인 어머니 박씨는 생명의 소중함을 저버릴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박씨의 선택은 옳았다. 아기는 건강했고 아버지 천씨도 넷째 아들을 유독 예뻐했다.

“작은 세탁소를 운영하며 다섯 명의 아이를 키우는 게 쉽지만은 않아요. 하지만 가진 복만큼 주신다고 하죠. 능력이 되니까 주신 걸로 믿어요. 자연스런 터울도 만들어주시고 다섯 명 모두 각자 아름다운 좋은 부분을 갖고 태어나 개성 있고 조화로운 걸 보면 새삼 자연의 섭리를 깨닫게 되요. 그러고 보니 저희 집에 세 천사가 다 있네요(세례명이 세명의 대천사 미카엘, 라파엘, 가브리엘이 다 있다는 뜻)” 자녀를 낳을수록 더 예쁘다는 어머니 박씨의 말이다.

“첫애만 있을 때는 자녀에 대한 욕심이 많았어요. 그런데 자녀가 늘수록 마음을 비우게 되요. 건강하게 잘 자라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이 됐으면 하는 바람뿐이죠.”
어떤 아이로 컸으면 좋겠느냐는 기자의 우문에 박씨의 현답이 돌아왔다.

자녀를 통해서 더 깨우치고 배운다는 천씨 부부.

박씨에게 다산가정으로서 시의 지원정책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전에는 150만원을 한꺼번에 지원받아서 혹시 다른데 돈을 쓰지 않게 목돈으로 아이들 책이나 피아노 등을 구입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10만원씩 매달 지급해 주니 기저귀나 우유값 등 아이에게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좋아요.”

김천의 다자녀가구에 대한 혜택은 첫째 30만원(출생 시 10만원, 돌때 20만원), 둘째 240만원(10만원씩 2년간), 셋째 480만원(10만원씩 4년간), 넷째이상 600만원(10만원씩 5년간)이 지원된다.

시보건소 관계자에 따르면 김천의 13세미만 3자녀 이상 가구는 모두 1천여 가구로 해마다 3자녀 이상 가구가 110가구씩 형성돼 다자녀가구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또 생긴다면요?(웃음) 또 고민하겠죠. 하지만 그래도 낳겠죠”라며 말하는 박씨.

사랑스런 다섯 천사와 함께한 천씨부부의 가정은 천국이 따로 없이 행복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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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 tiffany-ms@hanmail.net입력 : 2011년 0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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