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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소방통로확보는 안전한 사회로 가는 지름길

- 김천소방서 방호구조과 황길석 -
최도철 기자 / che7844@hanmail.net입력 : 2011년 04월 01일
최근 우리사회는 사회구조의 복잡성 및 다양성으로 인하여 각종 재난에 노출되어 있다. 작은 땅에 효율성을 따지다 보니 우리나라 건물들은 나무숲처럼 빽빽하다 못해 자석같이 붙어있는 형상들로 바뀌어가고 있다. 만에 하나 이런 상황에서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발생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이에 김천소방서에서는 주택가나 상가밀집 지역에 소방통로 확보를 위한 홍보방송 및 소방통로확보 캠페인을 매월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숙된 시민의식 부재로 야간의 경우 주택가 이면도로나 아파트 단지 등에서는 차량들이 서로 뒤엉켜 아수라장이 되곤 하는 것을 우리는 자주 목격 할 수 있을 것이다.

얼마 전 김천시내 모 아파트 화재 발생시에도 그러한 상황이 발생하였다. 좁은 골목길에 양쪽 방향 주차로 인한 소방차 진입이 곤란하여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발생 될 뻔하였으나, 가스렌지에 찌개냄비를 올려놓고 끓이다가 그 사실을 깜빡 잊고 외출하여 냄비가 과열되어 발생된 화재로 다행히 큰 피해는 입지 않았으나 이러한 갑작스런 화재는 건물 숲 현상에 소방통로 부재로 소방차량이 화재 현장으로 신속한 진입을 하지 못한다면 결국 귀중한 인명이나 재산피해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주택가 이면도로나 대형아파트 단지 등에서는 주차를 한쪽 방향으로만 하도록 하고, 소방차량 전용 주차 공간 및 소화전 주변에는 주차하지 않는 등의 최소한의 노력이 필요하다.

화재는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하지만 한순간에 전 재산을 한줌의 재로 만들고 화목한 가정까지도 파괴하는 무서운 재난이다. 아무 생각 없이 주차한 내 차 한대가 엄청난 재앙을 불러올 수 있음을 우리 모두는 상기하여야 할 것이다.
최도철 기자 / che7844@hanmail.net입력 : 2011년 04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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