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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 발생이 잦아지고 있다. 지난 주말 경북에서만 대형 산불이 4건이나 발생했다. 소중하게 가꾼 산림자원이 잿더미로 변해버려 안타까운 현실이다. 산불은 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일년 중 가장 건조하고 바람도 많이 부는 봄철에 발생하는 산불발생 건수를 살펴보면 약 90%이상으로 집중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산불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국토의 65%가 산지며 이중 95%이상이 나무가 심어져 있어 산불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임이 분명하다. 산불은 대부분이 개개인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며 엄청난 산림을 훼손시키고 수많은 동식물들이 불에 타 잿더미로 변하게 만든다. 또한 주민들을 비롯해 소방공무원 및 공무원들이 출동해 산불 진화 작업을 하게 되고 소방차와 헬기 출동 등 심각한 인력 낭비와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게 한다. 산림청 자료를 살펴보면 입산자의 실화가 가장 많고 논이나 밭두렁을 태우다 연소가 확대 되어 발생하기도 하며 쓰레기를 소각하는 행위나 등산객이 버린 담뱃불 등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 산불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번 산불 피해를 입은 산림은 50년이 이상이 지나야 제 모습을 찾는다는 말이 있다. 한순간의 부주의로 씻을 수 없는 아픔을 겪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러한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입산 통제 기간엔 산불위험지역 출입을 삼가고 화기나 라이터 등 화재의 원인이 될만한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지 말아야 하며 취사나 불을 지피는 행위는 반드시 허용된 지역에서만 하는 안전의식을 가져야 하겠다. 나무 한그루를 심어 울창한 숲으로 가꾸는 데는 엄청난 세월을 필요로 한다. 자연을 사랑하고 내 것이라는 주인정신으로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짐으로써 산불을 미연에 방지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가장 가까이에 있어 그 소중함을 모르고 지나치는 것들이 많은 것 같다. 아름다운 환경과 맑고 신선한 공기를 제공해주는 산림자원을 소중하게 가꿔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산불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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