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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월에 읽는 시조 - 김석인(김천고 교사)

목련꽃 이우는 밤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1년 04월 14일
삼오야 목련꽃이
시름없이 지는 이 밤
불혹의 내 아내는
두견화도 본체만체
소쩍새 울음소리를
가슴으로 지웁디다.

진홍빛 태워내고
씨방마저 비워내도
하늘빛 다 닦아낼
눈물샘은 남아 있어
앞치마 삼삼한 허리가
속눈썹에 밟힙니다.

내 나이 당신 설움
합쳐보면 스물 두 해
엮어 온 사연보다
풀어나갈 길이 멀어
은하수 불어난 강물에
밤 더디 흐릅니다.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1년 0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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