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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작은 실천으로 산불을 예방하자

-김천소방서 방호구조과 이종만-
최도철 기자 / che7844@hanmail.net입력 : 2011년 04월 20일
ⓒ (주)김천신문사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산지가 60%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이 중에서 90% 이상의 산지가 나무로 뒤덮여 있어 건조해지는 초겨울부터 이듬해 새싹이 돋기 전까지는 산불에 매우 취약한 환경일 수밖에 없다. 또한 건조기에는 경사와 굴곡이 심한 산악 지형에서의 불은 전개 속도가 매우 빠르고 접근성도 어려워 산불진화에 큰 어려움이 따라 그 피해 또한 더욱 커지게 된다.

통계에 따르면 매년 300건에서 400건 이상의 국내 산불발생과 200ha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단순하게 산림피해 뿐만 아니라 동물 및 생태계 전반에 끼치는 영향을 감안한다면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피해가 매년 발생해 왔기 때문이다.

산은 우리에게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 잘 가꿔진 나무 1ha는 연간 16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공기를 맑게 해주고, 12t의 산소를 생산하여 많은 사람들이 숨을 쉴 수 있게 하며, 그리고 약 2.8t의 물을 땅속에 더 머금게 하여 수자원을 증가시키고 맑은 물을 공급하는 우리에게 고마운 일들을 하고 있다.

그러나 산불은 한순간에 모든 것을 사라지게 하는 엄청난 파괴력으로 그 안에 서식하는 야생동식물 대부분을 죽음에 이르게 하여 생태계 전반을 교란시키며 또한 그 후 이차적 재해인 산사태나 홍수 등의 피해로 이어지는 중요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문제는 이러한 산불이 주로 사람들의 작은 실수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작년도 산불 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탐방객 실화가 39%, 논두렁밭두렁 소각에 의한 산불이 17%, 담뱃불 실화가 6%, 쓰레기소각에 의한 산불이 12%, 성묘객 실화가 6%, 기타 20%로 나타났다. 여가시간의 증가로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등산객에 의한 담뱃불 및 불씨 취급부주의가 대재앙을 일으키는 것이다.

산불로 인해 불타버린 산림을 복원하는데 30년 이상의 긴 시간이 걸린다.

이제 우리는 작은 불씨까지도 꺼졌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러한 산불에 대한 작은 관심과 예방을 위한 조그만 노력이 우리의 산과 자연을 보호하는 큰 힘이 될 것이다.
최도철 기자 / che7844@hanmail.net입력 : 2011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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