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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김천시 인구가 늘어야 지례가 삽니다

-김종구 지례면 인구늘리기 추진위원장 전격인터뷰-
최도철 기자 / che7844@hanmail.net입력 : 2011년 06월 20일
ⓒ (주)김천신문사
김천시 지례면에서는 지난 9일 오전 11시 “인구가 늘어야 지례가 삽니다”라는 주제로 지례면 인구늘리기 추진상황설명회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이영두 지례면장은 행정기관이 주도하는 인구늘리기 정책은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주민이 직접 주도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인구늘리기 정책을 펴야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앞으로 지례면은 30~40여명의 주민들로 구성된 “인구늘리기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시의 인구늘리기 정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본사에서는 21개 읍면동 중 처음으로 주민주도의 “인구늘리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인구늘리기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지례면을 방문해 지례면 인구늘리기 추진위원회 신임 김종구 위원장으로부터 앞으로 활동방향을 들어본다.
ⓒ (주)김천신문사

===안녕하십니까? 지례면 인구늘리기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처음으로 맡으셨는데 소감을 간단하게 말씀해 주시죠?===


먼저 우리 지례면을 방문해 주신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 지례면은 1960년대 ~ 1980년대까지만 해도 지례 5개면의 거점으로서 상주인구만 해도 7,500여명에 이르렀습니다. 지례 5일장이 설 때면 교리장터가 비좁아서 걸어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이 붐볐고 장사도 정말 잘 되었습니다.

그러나, 1990년말부터 인구가 급격히 줄어 현재는 2,000명에도 못미치는 1,940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불과 20년 만에 인구가 1/4로 줄어들었으며 5일장은 없어지고 시장 상권이 크게 위축되어 정말 경제가 어려운 실정에 놓여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처럼 상권을 되살리기는 어렵겠지만 이영두 면장님을 비롯한 공무원들과 주민 모두의 힘을 합쳐 인구가 늘고 보다 더 살기 좋은 지례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위원장님 정말 각오가 대단하신데요‘인구늘리기 추진위원회’에서는 어떤 일을 할 계획입니까? 앞으로 사업계획을 말씀해 주시죠?===

현재 지례면의 인구는 1,940여명입니다. 앞으로 2,500명을 목표로 인구를 늘리는데 온 힘을 쏟겠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인구늘리기는 이장들이나 공무원에게 분담하여 추진하다보니 임시방편에 그치는 일이 많았습니다. 모든일이 그렇습니다만 일이란게 지속성이 없으면 일회성에 그치고 효력이 떨어지면 몇 달 안되서 인구가 제자리로 돌아오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인구늘리기를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 지례농공단지 및 부항댐건설현장 종사자 전입==

우선, 실거주 미전입자에 대한 전입을 독려해서 지례면에 상주하는 사람이라면 한분도 빠짐없이 전입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지례농공단지 내 근로자 기숙사와 부항댐건설현장에 종사하는 임직원들을 합하면 70여명의 상주인구가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일일이 찾아 뵙고 전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부항댐건설현장과 관련된 공공기관이나 건설회사 등을 방문하여 지례면 인구늘리기에 적극 협조하도록 요구하겠습니다. 우리면에서 살면 당연히 주소를 우리면에 두어야 하는데 전입을 꺼리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면에서 하는 일에 협조도 하지 않으면서 생활쓰레기를 배출하고 공사로 인해 주민들에게 불편만 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에게 불편을 줬으면 이 정도는 당연히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폐교된 울곡초등학교 고시원 유치==

그리고 폐교된 울곡초등학교를 고시원이나 연수원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요즘 공무원 시험 공부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100:1이라고 가정하면 100명 뽑으면 약 10,000명 정도가 공부하고 있습니다. 울곡초등학교는 접근성이 좋고 오지라 주변이 조용합니다. 성주, 대구, 칠곡, 김천과 가까워 위치 또한 고시원으로서는 적합한 곳입니다. 앞으로 면장님과 협의해봐야 되겠지만 조경 등 주변정비사업을 행정기관에서 일부 지원해 준다면 충분히 유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건물 및 토지 소유자와 지금 협의 중에 있습니다.
ⓒ (주)김천신문사


== 기업을 유치, 일자리 창출==

아울러, 기업을 유치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구가 늘어나도록 하겠습니다. 지례농공단지 내에 폐업 중인 공장이 두 곳 있습니다. 약 4천평 정도 되는데 현재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경상북도 서울지사에 입주여건 등을 분석한 자료를 보냈습니다. 또, 개별입주를 유도하기 위해 공장입지가 가능한 용도지역을 물색하고 있습니다.

== 소득작물개발 농가소득 증대, 귀농 유도==

마지막으로, 소득작물을 개발하여 농가소득을 증대하고 귀농을 유도하겠습니다. 지례면은 한우 161가구, 돼지 8가구, 양파 120가구 등 축산과 양파농사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인근 부항면만 봐도 오미자, 천마, 복분자 등 특작을 많이 하여 소득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례면은 특작을 거의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7월경에 문경 오미자·사과 작목반, 봉화 오이 작목반, 상주 고랭지포도 작목반, 울진 미나리 작목반 등을 견학해서 주민들이 특작으로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소득이 높으면 도시에 나갔던 사람들이 자연적으로 귀농하게 됩니다. 재활용 가능한 빈집이 31곳 있는데 귀농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알선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부항댐이 건설되면 과연 우리지례는 무엇을 할것인가? 고민하고 연구하여 부항댐과 관련한 소득을 높이는 방안을 주민들과 협의하겠습니다. 가령, 댐 주변에 흑돼지마을, 매기매운탕, 잉어찜 등 특화된 상업시설을 조성하여 농가소득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주)김천신문사

==정말 위원장님 포부가 대단하십니다. 위원장님의 야심찬 포부를 들어보니 정말 제가 힘이 솟고 앞으로 지례가 크게 발전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늘 인터뷰에 응해주신데 대하여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인사 한말씀 해주시죠?==

우리 지례면은 신라시대 지례현으로서 인근지역의 가장 중심지이며 거점이었습니다. 이와같이 우리 지례면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곳입니다. 비록 현재는 인구가 줄고 면세가 다소 위축되어 있으나, 앞으로 국도 3호선 4차선 도로가 확장되면 거창, 함양, 진주, 무주, 남원, 대전, 광주 등 경남권·대전권·호남권과 고속으로 연결되어 접근성이 매우 좋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실적으로 면 단위에서 인구늘리기를 추진하는 것이 어려움이 많을거라고 예상됩니다만 ‘인구가 곧 지역발전’이라는 각오로 열심히 노력하여 주민들이 화합하고 인구가 늘어나는 지례면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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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철 기자 / che7844@hanmail.net입력 : 2011년 0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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