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주)김천신문사 |
|
1935년 7월 1일 개교한 직지초등학교는 경상북도교육청 지정 열린 교육 시범학교이자 ICT 활용교육 시범학교, 교육과정(사회과) 시범학교로 그동안 5천25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김창호 교장을 비롯한 14명의 교사진들이 ‘신나는 MVP 활동을 통한 2감 있는 직지교육 얼쑤’라는 타이틀 아래 창의 인성 터 가꾸기, 꿈을 향해 도전하는 진로교육을 특수 시책으로 정해 특수학급 1학급을 포함한 7학급 58명의 학생들에게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얼쑤!!’가 되기 위한 직지교육과정
직지초등학교는 현대화 시대에 창의감각과 미래지향적 진로감각(2감)이 있는 인재를 기르고 학습하는 과정에서 감탄과 감동(2감)이 있는 직지교육을 이루고 있다.
먼저 실태분석 및 각종 적성검사를 실시해 교육과정 분석 및 내용조직으로 교과교육의 창의성과 진로교육을 이끌어내며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한 창의성교육과 진로교육을 구성·제공함으로써 미래지향적 인재 양성교육을 달성해 나간다.
새로운 생각과 참된 마음을 가진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해 존중과 배려를 중시하는 인성교육 강화,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과정 운영, 더불어 사는 복지 프로그램 실행, 교실이 행복한 학교 행정 실현 등 네 가지를 중점으로 △창의·인성의 터 가꾸기, △꿈을 향해 도전하는 진로교육, △맞춤형 독서 논술 특색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창의 인성의 터 가꾸기
학교 공동체 구성원의 민주적 합의에 의한 자기주도적 학생 생활 문화를 창조하고 체험학습 위주의 인성교육을 활성화해 학생 폭력과 비행을 근원적으로 예방하며 창의 인성 생활습관의 형성으로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갖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 함양을 목적으로 공동과제를 실시해 왔다.
지난 4월 8일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표준화 심리검사를 실시했다. 표준화 진단 검사는 학생 창의성검사와 지능검사, 진로적성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학생 개별검사로서 학생자신의 성장속도와 사고방식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검사 결과를 이용해 학생들의 생활지도, 학습력 강화 지도, 진로지도, 인성 교육을 위한 지도 자료로 활용하고 학생의 환경특성을 파악해 철저한 맞춤식 상담을 할 수 있다.
또한 창의적 사고 기법의 수업인 브레인 스토밍, 브레인라이팅, 스캠퍼, 체크리스트, 마인드맵, 하이라이팅기법 등을 적용하고 교사 연수를 통해 교과수업시간에 창의적 사고기법이 녹아나도록 한다.
얼마전 하나은행에서 주최한 제2회 경제올림피아드 대회에 참가해 학교 순위 전국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어린이 경제 사이트 ‘하나시티’에서 경제에 대한 퀴즈를 풀어 학교별로 점수를 집계, 상위 10개 학교를 뽑아 시상한 대회에서 1학년을 제외한 전교생이 시험에 응시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2학년이 전국 2위, 3학년이 전국 3위를 하는 등 시험에 응시한 전 학년이 10위 안에 입상해 당당히 학교 순위 종합 2위를 달성했다.
4월 중순에는 지역의 씨감자를 구입해 전교생과 교직원들이 실습지에 심어 약 80일 만에 수확했다. 전교생과 교직원들이 함께 땀 흘리며 수확해 우리 농산물을 심고 가꾸는 것은 물론 수확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체험하며 일에 대한 보람을 맛보았다.
또한 기초체력증진 및 건전한 심성 함양을 위해 월·수요일에는 새천년 건강 체조, 화·목요일에는 모티길 달리기, 금요일에는 음악줄넘기 활동을 하는 등 요일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4월 27일 열린 2011년 김천교육장배 사제동행 건강달리기 대회(3Km)에 김창호 교장을 비롯해 4명의 교사와 3~6학년 학생 39명이 출전해 우수한 기록으로 전원 완주를 했다.
매월 둘째넷째 금요일에는 학생들 스스로 검사, 판사, 변호사, 배심원이 돼 학생 자치 법정을 열어 친구들의 신고나 자진 신고에 의해 피고가 결정되고 재판의 형식을 그대로 계획해 시행해 봄으로서 창의적인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렇듯 직지초등학교는 교과 행사 활동을 통한 창의 인성 키우기에 노력해왔다.
다양한 창의적 체험 활동을 통한 창의 인성 키우기 방안으로 창의·체험 자원 지도(CRM)를 활용해 우리 고장 김천의 명소를 탐방하고 증산 면 옛날솜씨마을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유치원부터 4학년까지 단체 생활을 통해 질서를 몸에 익히고 우리 고장 일대를 둘러봄으로써 우리고장 문화유산의 우수함을 깨닫고 전통 문화 계승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7월 5일에는 3·4학년을 대상으로 김천문화예술체험장에서 한지를 이용해 나만의 특색 있는 탈을 만들어 그 탈을 쓰고 직접 탈춤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전통문화의 가치를 발견하고 자신에게 맞는 소질과 특기를 계발했다.
6월 호국 보훈의 달에는 통일안보 체험 활동으로 학교 급식 대신에 학생들 모두 주먹밥을 만들어서 학교 주변 모티길과 인근 야산에서 6. 25 체험을 했다.
학생자치 동아리활동으로 과학 동아리에서는 반디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무주 반디랜드 여러 체험관과 전시관을 방문, 곤충관찰과 돔영상관을 체험하는 ‘반딧불이와 함께한 오후’활동을 실시했으며 어린이 기자단은 각 동아리 활동에 참여해 학교 홈페이지에 동아리들의 활동을 기사로 게시했다.
또 우리 나라의 전통 사물놀이를 잇기 위한 동아리인 빗내농악 사물놀이 동아리는 매주 3번 빗내농악 전담강사의 지도를 받고 있다.
미래 꿈을 향해 도전하는 진로 교육
학생들이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진로를 능동적으로 탐색하고 선택하며 다양한 직업체험 활동을 통해 직업에 대한 올바른 개념을 정립함으로써 바른 직업관을 갖는 것을 목표로 △선배들에게 배우는 진로 교육 △직업 체험 중심의 경험 진로 교육 △학교 행사를 통한 진로 교육을 추진했다.
직조초등 선배인 이홍기 장군, 귀금속 가공의 박정열 명장, 직지파출소 경찰관 등의 초청강연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이 계획한 진로여권에 따라 체험 후 알게 된 점과 소감 등을 보고서로 작성하기도 했다.
또 직지초 3~6학년 학생들은 진로여권 만들기를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직업을 3~4개 정도 계획한 다음 이 직업을 실제적으로 체험하기 위해 53가지의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는 키자니아 직업테마파크를 방문해 진로상담센터에서 진로 검사와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직업 2개를 추천받아 우선 체험했다.
학교에서는 진로 체험 주간을 정해 학생들이 계획을 세워 목표와 과제 진로를 세우게 한 다음 부모님의 일터 탐방이나 사이버 직업탐방을 한 후 보고서를 작성하고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다양한 진로 페스티벌 행사로 직업사랑 글짓기 대회를 6월 둘째 주 실시해 자신의 장래 직업을 설정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이 노력해야 할 점을 글로 작성했다. 6월 23일에는 나의 자랑 나의 꿈 발표대회를 열어 직업사랑 글짓기 대회에서 작성한 원고를 바탕으로 친구들과 형들 앞에서 나의 자랑과 나의 꿈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10월 18일에는 미래 내 모습 그리기 대회를 열어 자신의 장래 모습을 상상해 그림으로 표현할 것이며 10월 둘째 주에는 ‘미래 내 명함 만들기’행사로 자신의 미래 모습을 상상해 자신의 명함을 만들고 미래 자신의 모습을 그림과 글로써 표현해 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교사 재건축
직지초등학교는 현재 교사 재건축 중으로 48억7천만원의 총예산을 들여 9월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학생들의 활동 공간을 넓히고 미래 교육과정의 변화에 융통성 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 새 교사가 완공되면 11월말 이전하게 된다.
교사 재건축 후 후속사업으로는 돌봄 교실 설비, 시청각실 설비, 실과실 설비, 영어체험실 조성, 도서관 현대화 사업, 별관 철거 후 정비 작업, 야생화 동산 조성, 보건실 현대화 사업, 급식실 설비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창호 교장
|
 |
|
↑↑ 김창호 교장 |
ⓒ (주)김천신문사 |
|
“직지초등학교 학생들은 책임감과 비전과 열정으로 스스로 미래의 자신을 바라보며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체험하며 실천해 나가고 있다.”
1994년 경상북도 초등학교 교사 중 최초로 행정학(복지행정) 박사과정을 마친 김창호 교장(57세).
2009년 9월 1일 직지초등학교에 부임해 열린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실천과제를 부여해 직접 부딪치고 체험하며 스스로 진로결정을 해 봄으로써 창의적으로 미래를 주도해나가는 인간형을 만들고 있다.
김 교장은 “학생들이 처음에는 스스로 활동 과제와 목표를 정하기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어려워했으나 차근차근 노력한 결과 좋은 습관이 형성돼 쉽게 해결됐다”며 “다양한 체험을 위해 교육과정과 재원, 자원봉사자 등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교사의 열정과 즐거운 학교 만들기 공모, 과학 동아리 공모 등 여러 분야의 공모에 의한 예산 지원, 학부모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계획대로 잘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10학년도 제73회 졸업생들의 장래를 주제로 한 졸업논문을 모아 책으로 엮기도 했다.
초등학생들의 졸업논문이라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일찍부터 자신의 미래 진로를 정해 최선의 노력을 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위해 ‘세상을 향한 나의 선언’이란 제목으로 발간한 것.
김 교장은 책머리에 “자기 자신의 색깔을 찾아 아름답게 가꾸게 해 주고 싶었다. 이러한 노력을 더욱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더 자세한 계획을 세워 책으로 만들었다. 꿈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그 꿈을 이루고 나면 세상에 아름다움과 희망을 전하는 사람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김창호 교장은 마라톤이 취미로 부인 김창희(55세·동부초 교사)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