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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준공 1년 반 앞둔 김천혁신도시 어디까지 왔나

특목고, 영어마을, 영재교육기관 유치
비즈니스 센터, 원자력병원 건립 추진

교통과 교육의 도시 옛 명성 되찾아
고품격 첨단과학기술도시로 거듭나다

김민성 기자 / tiffany-ms@hanmail.net입력 : 2011년 08월 30일
↑↑ 혁신도시 조감도
ⓒ (주)김천신문사

경북드림밸리(이하 김천혁신도시) 공사가 지난 2007년 시작해 준공을 1년 반 앞두고 있다.
김천시는 KTX 김천(구미) 역사 준공, 김천~진주간 철도 확정 등으로 지역발전에 획기적 전환점을 맞고 있는 가운데 김천혁신도시 진행경과에 대해서도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난 4년 4개월여 동안 혁신도시 공사 진척과 입주공공기관의 현황 등 사업진행전반에 대해 알아봤다.

"특목고, 영어마을, 영재교육기관 유치
비즈니스 센터, 원자력병원 건립 추진"

ⓒ (주)김천신문사

ⓒ (주)김천신문사

◇ 혁신도시 유치경과

2005년 12월 13일은 김천이 혁신도시로 확정된 역사적인 날이다.

이날 경상북도 입지선정위원 20명 중 14명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김천이 혁신도시로 최종 확정됐다.

김천시 농소·남면 일원 381만5천㎡(115만4천평)에 8천67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상북도개발공사가 공동시행하고 있는 김천혁신도시는 내년 연말이면 완공된 모습을 드러낸다.

김천이 혁신도시로 확정된 것은 박팔용 전 김천시장과 임인배 전 국회의원을 비롯한 1천여 공직자의 피나는 노력과 15만 김천시민 염원의 산물이다.

김천이 혁신도시로 확정되자 박 전 시장은 “준비된 도시인 김천시가 혁신도시 입지로 선정된데 대해 15만 시민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자 한다”며 소감을 피력했다.

노무현 참여정부의 정책기조인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 계획에 따라 157개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하는 혁신도시정책으로 전국에 10개 혁신도시가 들어서게 되자 각 시도는 저마다의 전략을 내세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김천시에서도 2004년부터 시장직속으로 유치기획단을 구성해 청와대, 중앙부처와 관련인사들을 300여회 방문하면서 입지적 장점을 부각시키고 혁신도시 건설의 최적지임을 알리기 위해 이전 및 관련기관에 건의문과 홍보자료를 520여회나 전달하는 등 혁신도시 유치활동에 적극 나섰다.

현 박보생 시장은 혁신도시 유치 당시 행정지원국장으로 재직하며 박 전 시장을 도와 역할을 다하기도 했다.

김천만의 특성을 살려 완벽하게 차별화를 기울인 결과 심사위원들로부터 김천이 가장 체계적이고 열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혁신도시로 확정된 것이다.

박팔용 전 시장과 임인배 전 국회의원의 바통을 이어받은 현 박보생 시장과 이철우 국회의원은 김천혁신도시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동분서주 발 빠르게 움직였다.

정권교체로 혁신도시정책이 느림보 행보를 보이는 등 무산될 위기까지 처해지자 지역 정치권에서는 문제해결을 위해 강력 대처했다.

박보생 시장과 이철우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권 인사들은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도로공사, 한국건설관리공사와 국토해양부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단을 차례로 방문해 혁신도시 조기건설과 산하기관 동반이전을 요청했다. 특히 국토해양부 방문시에는 혁신도시 내 이전청사의 조기착공과 함께 이전기관 임직원들의 조기 정착을 위해 최적의 정주여건을 갖춘 주거환경이 제공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을 적극 건의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한국 도로공사 등 13개 공공기관이 부지매입을 100% 완료했고 연말까지 9개 기관에서 청사건립 공사가 착공예정으로 김천혁신도시는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 3공구 공사현황
ⓒ (주)김천신문사
↑↑ 광역교통망 확충현황
ⓒ (주)김천신문사
↑↑ 토지이용계획
ⓒ (주)김천신문사
◇기반조성은 얼마나

2005년 12월 건교부의 혁신도시 기반조성 사업 입지최종 공표, 2006년 10월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고시, 2007년 9월 실시계획 승인·고시, 2007년 9월 제1공구 착공을 시작으로 2008년 4월 제4공구, 2009년 1월 제3공구, 같은 해 3월 제2공구가 착공하며 숨 가쁘게 달려왔다.

현재 81%의 공사가 진척돼 LH공사가 담당하는 제1·2·3공구는 우·오수공사, 절·성토 작업의 공정률은 각각 95%, 66%, 92%이다. 경상북도개발공사가 담당하는 제4공구는 성토, 배수암거 작업에 7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1공구는 한진중공업 외 2개 업체, 2공구는 원건설, 3공구는 극동건설(주), 4공구는 LIG건설 외 1개 업체가 시공업체로 선정돼 공사가 진행 중이다.

용지분양현황을 살펴보면 공동주택지 15필지(591천729㎡) 중 40%인 6필지가 분양됐으며 이주자택지 125필지(238~ 429㎡)와 협의양도인택지 27필지(228~330㎡)가 100% 분양, 종교용지 5필지(1천369~2천773㎡)중 80%인 4필지가 분양됐다. 근린생활시설용지 68필지(381~665㎡)는 100% 분양 마감됐으며 상업·복합용지 19필지(1천172~1만1천562㎡) 중 10.5%인 2필지, 단독주택용지 379필지(228~467㎡) 중 51%인 190필지가 분양됐다.

혁신도시 광역교통망은 △현재 공사 중인 주간선도로를 경부고속국도와 연계해 기본 지방도 현황을 고려한 보조간선도로체계구축, △주간선 및 보조간선도로를 고려해 지역을 순환하는 집산도로 계획 등을 기본방향으로 조성되고 있다.

공사비 642억원을 들여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국도대체우회도로 2.16㎞ 4차로 구간은 지하차도 57%, 전체 72%가 진행됐으며 경부고속국도 동김천IC 신설작업은 49%, 지방도 514호선 접속 용전교차로 입체화 사업은 99%, 경상북도에서 시행하는 지방도 913호선인 사업지구~입석교차로 확장구간(1.2㎡)은 98% 추진되는 등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이전공공기관배치계획
ⓒ (주)김천신문사
↑↑ 한국전력기술조감도
ⓒ (주)김천신문사
ⓒ (주)김천신문사
◇ 어떤 공공기관이 들어서나

김천혁신도시에는 한국전력기술(주)를 비롯해 한국도로공사, (주)한국건설관리공사, 교통안전공단,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식물검역부, 국립종자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대한법률구조공단, 우정사업조달사무소, 기상청 기상통신소, 조달청 품질관리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등 13개 공공기관이 들어서게 된다.

2011년 3월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부지매입을 완료했으며 이 중 우정조달사무소는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올 3월 건축계약 및 착공에 들어가 10% 공사 진척됐으며 한국도로공사도 올 6월 포스코 건설을 시공사로 지하 2층, 지상 25층, 연면적 11만562㎡ 규모의 청사 착공에 들어가 지난 8월 25일 오후 3시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이밖에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 올 9월 착공하며 기상청 기상통신소,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대한법률구조공단, 국립종자원이 올 11월 착공, 조달청품질관리단, 교통안전공단이 올 하반기 착공예정으로 9개 기관이 올해 안에 착공을 완료한다.

김천혁신도시 이전기관 중 지하 1층 지상 28층으로 가장 고층 건물인 한국전력기술(주)은 가장 많은 인원인 2천4명이 이전하게 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착공된다.

혁신도시 완공이 임박해오자 김천시에서는 이전기관 임직원을 위한 특별분양제도를 국토해양부에 건의해 현재 입법예고 중에 있다.

2009년 국민임대 7동 940가구, 2009년 공공분양 11동 660가구, 2010년국민임대 8동 825가구와 7동 507가구가 사업승인을 받아 내달 8월에는 LH에서 혁신도시 내에 660세대(60~85㎡) 공동주택건립 공사에 착수해 내년 1월경에 이전기관 임직원 등에게 주택공급을 분양할 계획이다. (주)원건설(60~85㎡) 대행개발로 646세대가 시행예정이며 LH공사(60㎡이하 3단지) 2천272세대가 국민임대로 승인 난 상태로 현재 시에서 공공임대나 장기임대로의 변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얼마 전 BKCND가 시행사로 5월23일 인가한 860세대도 내년 상반기 중 분양예정이다.

김천시에서는 이전공공기관 직원과 가족의 정주여건을 조성하고자 1천980㎡에 620억원(국비 50%, 도·시비 25%씩)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Business Center(상업지구) 건립과 원자력병원 유치를 추진 중이다.

현재 특목고 유치가 확정됐으며 영어마을, 영재교육기관 등을 유치해 우수한 교육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2014년까지 남면초, 용전중, 남면고 등 초중고 1개교씩이 신설되며 2015년 이후에는 유치원 2개원,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1개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녹색미래과학관, 청소년 수련시설이 들어서며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전력(주)에서는 체육(수영장 등)·의료·편의·보육 시설 등 복지시설을 지역주민과 공동사용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시에서는 이전공공기관의 주된 특성과 연계한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활성화로 수준 높은 정주여건을 갖춘 자급자족도시 건설에 역점을 두고 올 상반기에 투자유치설명회와 이전기관 실무자 간담회 등을 열어 산하기관 유치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2012년 초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 계획을 국토부로부터 승인받은 후 그에 맞는 업체를 찾아 나서게 되며 클러스터 구축기간을 20년으로 잡고 2020년을 정점으로 2030년에 최종 마무리된다.


"교통과 교육의 도시 옛 명성 되찾아
고품격 첨단과학기술도시로 거듭나다"


◇김천발전에 끼칠 영향

김천시에 이전해 올 도로교통·농업기술혁신·전력기술 관련 13개 공공기관은 1년 예산만 8조원에 달하며 공공기관 임직원 및 가족, 연관업체들까지 동반 이전해 오면 2012년 혁신도시 완공 시 인구증가 2만5천명, 고용창출 효과 6천200명, 경제파급효과 1조5천957억원, 지방세수 증가 106억원 등의 파생효과가 예상된다.

김천은 KTX 역사 준공, 김천~진주 간 철도 확정, 김천~전주 간 철도 추가검토사업 선정 등으로 교통의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거기에 미래형 신도시인 혁신도시가 완공되면 교통과 교육의 도시였던 옛 명성을 되찾아 고품격 첨단과학기술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인터뷰
↑↑ 이덕선 단장
ⓒ (주)김천신문사
이덕선 경북혁신도시사업단장
“김천과 구미 아우르는 미래형 신도시 탄생”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최종준공 공구는 2공구로 내년 3월 준공되며 그때까지 4개 공구가 모두 준공을 마친다. 또한 30% 수준이던 단독전용주택의 용지분양율이 50%를 넘어서는 등 최근 분양이 활발해지며 연말 안에 100% 분양을 전망하고 있다. 근린생활용지도 100% 분양됐으며 아파트 용지도 얼마 전 BKCND가 시행사로 1필지를 매입해 5월 23일 인가 받아 860 세대가 내년 상반기 중 분양될 예정이다.”

경북혁신도시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LH 이덕선 단장의 말이다.

이 단장은 김정태 혁신도시건설지원단장과 함께 경북드림밸리 공사를 책임지고 있다.

“김천은 이제 정체된 지방소도시가 아닌 활기차고 빠르게 움직이는 미래형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이덕선 단장은 혁신도시가 완공되면 김천은 물론 구미까지 아우르는 미래형 신도시가 건설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성 기자 / tiffany-ms@hanmail.net입력 : 2011년 0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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