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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과 함께하는 드림스케치 사랑콘서트

소년수형자들의 용서와 희망의 메시지
김민성 기자 / tiffany-ms@hanmail.net입력 : 2011년 11월 28일
ⓒ (주)김천신문사


가슴 따뜻한 감동과 사랑을 전하는 ‘이승철과 함께하는 드림스케치 사랑콘서트’가 28일 오후 2시 김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콘서트는 SBS와 김천소년교도소가 주최하고 법무부와 김천시가 후원한 다큐멘터리 SBS스페셜 프로그램.

이날 공연은 전국 유일의 소년 재소자 수형시설인 김천소년교도소 수형자들에게 음악을 통해 새로운 삶을 일깨우고 세상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으며 지난 9월부터 가수 이승철을 비롯한 제작진이 매주 수요일 김천소년교도소를 방문해 수형자합창단인 ‘드림스케치’의 합창지도를 해왔다.

콘서트의 자리에는 권재진 법무부장관, 국민수 법무부검찰국장, 차경환 법무부대변인 등 법무부 관계자와 이철우 국회의원, 박보생 시장, 오연택 시의회의장, 시의원, 소병철 대구고검장, 이경재 대구지검장, 윤종우 김천소년교도소장, 백락광 교정협의회장, 시민, 수형자 가족 등 1천여명이 참석해 한마음으로 공연을 관람했다.

김민지 아나운서가 진행한 이날 공연은 먼저 박보생 시장이 환영인사로 내빈과 관객을 맞았으며 김천예고 노예진(소프라노 솔로)이 낭랑한 목소리로 ‘O mio babbino caro’를 부르며 콘서트의 막이 올랐다. 이어 김천예고 합창단 ‘소리루스’가 '주님 주신 아름다운 세상', 'you rise me up', 'funiculi funicula' 등 3곡을 아름다운 선율로 노래했다.

다음은 SBS 스타킹에 출연했던 시각장애 천재피아니스트 유예은(9세) 양의 ‘아름다운 사람’,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시인과 나’ 등 3곡의 연주와 노래가 이어졌다.

모든 악보를 머릿속에 외워 연주해야 하는 유 양은 MC와의 인터뷰에서 “3살 때 엄마가 들려주는 음악을 듣고 피아노를 장난감 삼아 놀았던 것이 음악과의 첫 만남이었다. 음악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따뜻해진다. 이 따뜻함을 음악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슴 먹먹해지는 감동이 가실 겨를도 없이 메인무대인 김천소년교도소 수형자들의 합창단 결성과정을 보여주는 VCR이 상영됐다.

VCR에는 수형자 저마다의 사연과 형량이 나오며 어린 나이에 저지른 죄의 대가를 치르기 위해 담장아래에서 참회의 눈물로 용서를 구하고 망가진 관계의 복원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소개됐다. 또한 소년수형자들과 가수 이승철과의 첫 만남부터 합창연습 전 과정을 보여주며 악보도 볼 줄 몰랐던 수형자들이 이제껏 가둬온 마음을 음악을 통해 조심스레 열어가는 모습을 여과 없이 공개해 감동을 전했다.

‘드림스케치’합창단은 먼저 공기태의 지휘아래 ‘도라지꽃’을 공연했으며 이승철의 지휘로 ‘거위의 꿈’, ‘그대에게만 드립니다’를 노래했다.

단절된 공간에서 살아가지만 열여덟 소년임에는 틀림없는 그들이 기교 없는 음악으로 세상을 향해 용서와 희망을 노래하는 모습에 관객들의 눈시울이 붉혀졌다.

특히 이승철이 작곡한 ‘그대에게만 드립니다’는 “하루하루 힘들었던 날들 후회해도 소용없어 용서도 빌어봤지만 지난날보다 더 나은 내일이 있기에 두려움이 나를 잡아도 한번 크게 웃자 친구야”라는 노랫말로 수형자들의 사연이 담긴 편지를 가사화한 것.

노래가 끝난 후 소년수형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소개한 가수 이승철은 “밝고 희망적인 이 노래가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힘과 벗이 됐으면 한다”며 작곡 동기를 밝히고 “이들이 사회에 복귀해 훌륭한 일꾼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많은 격려와 박수를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권재진 법무부장관을 무대로 초대해 ‘네버엔딩 스토리’를 모두 함께 합창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권 장관은 “수형자들의 노래를 듣기위해 아침 일찍부터 내려왔는데 공연과 노래는 간데없고 기적과 감동, 순수함만이 이 자리에 남았다”며 이승철, 공기태 등 관계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고 소년수형자들의 무대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공연을 모두 마친 수형소년들에게는 오랜만에 따뜻한 가족과의 면회가 허용돼 그간에 못한 뒷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이날 공연은 25일 크리스마스 밤 11시 SBS에서 볼 수 있다.

ⓒ (주)김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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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보생 시장의 환영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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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예진 양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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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예고 합창단 '소리루스'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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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스타킹에 나왔던 유예은 양 소개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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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예은 양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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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소년교도소 합창단 결성과정을 보여주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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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재진 법무부 장관과 함께한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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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 tiffany-ms@hanmail.net입력 : 2011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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