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꿈나무 발굴의 산실 JSM오픈 성료

김천시는 테니스 저변 확대와 유망 주니어 조기발굴을 위한 ‘2011 JSM오픈 김천주니어챔피언십 테니스대회’가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4박 5일간의 열전을 뒤로 한 채 막을 내렸다.

이 대회는 테니스 보급과 유망주 발굴을 위해 2009년 2월 첫발을 내딛고 현재 3년째 춘, 추계대회로 나뉘어 열리고 있으며, 초등연맹 로컬대회로 인준을 받아 12세이하 대회에서는 랭킹포인트를 부여받는 대회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또한 이번 대회부터는 8세부 신설과 10세이하 그린볼 경기로 테니스 보급과 문호개방을 위해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남자 17세부에 출전한 대곶중학교 1학년 정윤성은 고등학교 형들을 제압하고 4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정윤성은 초등시절 양대산맥인 이덕희(제천동중), 오찬영(계광중)에 가려 크게 주목 받지 못했으나 지난 9월 문경 ATF 14세부 시리즈 2차대회 단식 우승과 10월 필리핀 ATF 14세부 시리즈 단, 복식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지난 11월 서귀포 아시아-오세아니아 주니어 챔피언쉽(B1)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해 1회전에서 500위대 선수를 제압하고 32강전에서 국제주니어랭킹 85위인 라만(인도)을 물리치고 16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었다.

대회장에서 만난 정윤성은 "형들과 시합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열심히 해서 훌륭한 선수가 될 거에요. 페더러의 멋진 플레이를 좋아하는데 페더러 처럼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어요. 국가대표 선발전 뛰는 형들을 봤는데, 저도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국가대표가 될 거에요"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일여중 2학년인 최수연은 여자 17세부에 출전해 올해 김천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우승자인 정소희(창원명지여고)를 맞아 첫 세트를 6-0으로 이기고 2세트도 4-2로 앞서갔으나 경험 많은 정소희의 경기운영능력에 밀려 역전을 허용하고 5-7로 2세트를 내주고 3세트도 2-6으로 내주고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최수연은 가능성을 보여준 한판 이었다.

JSM아카데미에서 체계적인 관리와 훈련을 받고 있는 최수연은 지난 6월 김천국제주니어대회 8강에 진출하였으며, 문경 ATF 14세부 시리즈 단, 복식을 우승한 주니어 유망주이다.

남자 17세부에서는 무명의 김태완(수곡중)이 6(3)-7, 6-4, 6-3으로 조민국(양명고)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김태완은 "우승한다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그냥 열심히 한다는 마음으로 뛰었어요. 테니스 선수를 하고는 첫 우승이어서 너무 기뻐요"라고 기쁨을 전했다.

5일간의 열전을 치른 이번 대회는남자 8세부 우승 김민재(서일초), 준우승 김진우(우암초),남자 10세부 우승 강준수(신암초), 준우승 안석(방이초),남자 12세부 우승 한선용(장당초), 준우승 박의성(신안초),남자 14세부 우승 안현길(죽산중), 준우승 윤찬희(안동중),남자 17세부 우승 김태완(수곡중), 준우승 조민국(양명고)가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여자부는 8세부 우승 정보영(용상초), 준우승 서지현(율곡초),여자 10세부 우승 김서영(율곡초), 준우승 천성희(유목초),여자 12세부 우승 김채리(경기 비봉초), 준우승 강초연(양구 비봉초),여자 14세부 우승 임하은(여주여중), 준우승 전세인(포산중),여자 17세부 우승 정소희(창원명지여고), 최수연(한일여중)이 차지하였고,푸짐한 상품과 함께 남녀 14, 17세부 우승, 준우승자들은 김천국제주니어대회 예선과 본선 와일드카드 혜택을 받는다.

이번 추계 JSM오픈주니어대회에 총 248명의 주니어선수들이 몰려 주니어 로컬대회로 질적인 성장과 양적인 성장이 함께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예선전을 풀리그로 진행해 참가선수들이 많은 경기경험을 쌓았다.

여섯 번째 막을 내린 JSM오픈주니어대회가 국제무대로 가는 교두보 역할과 어린 주니어 선수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쌓는 교육의 장이 되어가면서 로컬대회로 탄탄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으며, 주니어 로컬대회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