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옥 (김천실비요양원 요양보호사)
내 얼굴 주름지고 흰머리 보여도 아버지 백발 보고서도 할아버지란 생각 해본 적 없었건만
가까이서도 자주 찾지 않던 친정 언젠가부터 약해지신 모습 발걸음 재촉하네
같이 간 딸아이 “엄마, 할아버지 진짜 할아버지 됐다” “으응 그래 그렇지” 대답은 하고 있으나
주름진 얼굴 백발의 머리를 보면서도 내 아버지가 할아버지라니!
헤어질 날이 가까워짐을 몸으로 일러주시는 듯 엄마 기다리던 딸아이의 눈빛이 내 아버지에게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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