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05 14:11:4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문학

김천시단-어머니

김수화(시인․부곡동)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2년 05월 23일
ⓒ i김천신문
마당 한 귀퉁이 동백꽃봉오리
빨갛게 부풀어 붉디붉은
해묵은 사연들을 쏟아놓는다

안채 어머니 방 뒤란으로 향하는 문만 열면
대숲은 시도 때도 없이 바람을 일으켜
국화꽃무늬 새긴 문풍지만 애꿎게 울려놓고
어머니 맘까지 파르르 떨게 했었지

해마다 바람은
담장에 납작 엎드린
장미넝쿨을 마구 흔들어
그 열정에 불을 댕기고

초저녁 절절 끓던 온돌방이
스스로 온기를 잃어 가듯
어머니 가슴에 남은
마흔의 흔적은
동백꽃봉오리 통째로 지고 말듯
속절없이 보내고 말았는데

손끝으로 키워낸 자식들
또 다시
뼛속 깊이 파고드는
서늘한 온기로 남았다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2년 05월 23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우리 마을은 우리가 만들어가요!”… 신안5리 정듬이마을, 주민 주도 공동체 행사 개최..
‘2026년 교통사고예방 캠페인 및 교통안전 결의대회’ 개최..
김천시, 시민프로축구단 전환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
김천시민구단 전환 무산에 대한 입장문..
경북교육청, 전국체전 출전 학생 선수 531명 힘찬 출발..
김천소방서장, 경북보건대학교 소방안전 특강..
김천시설관리공단, 개인정보보호 실천문화 확산에 앞장서..
국가보훈부 장관, 김천시보훈회관 찾아 보훈단체와 소통..
“탁구로 건강 업(UP)!”..
2026 김천시민체전 자산동 선수단 발대식..
특집
숲이 전해주는 맑은 숨결과 붉은 꽃물결이 어우러져 기분 좋은 에너지를 가득 더해줍니다... 
지면을 펼치면 잉크 냄새와 함께 소박하지만 진솔한 우리 이웃들의 삶이 배어 나오는 지면신문. 전국 165개 시·군·구에서 주민들의 희로.. 
2026년 9월 1일 자로 제32대 경상북도김천교육지원청 교육장에 권성미 교육장이 취임했다. 급변하는 교육 환경과 지역소멸이라는 시대적.. 
업체 탐방
김천시는 2026년 ‘9월 이달의 기업’으로 영유아용 물티슈 및 위생용품 전문 제조기업인 ㈜순수코리아(대표 양칠식)을 선정하고, 지난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김천신문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34,569
오늘 방문자 수 : 37,000
총 방문자 수 : 118,229,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