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단-일박이일
전명하(시인․다움문학회)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 입력 : 2012년 0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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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운 청춘을 송두리째 삼켜버리고 시침 뚝 뗀 동해의 왼쪽 옆구리쯤이었다 교정 화단에 씨 뿌리지 않아도 혼자 피었다가 혼자 지는 분꽃을 함께 지켜보던 여고 동창들의 여행이었다 삼십육 년 만에 누군 경악하고 누군 낯설었지만 새끼손가락에 찍어 맛보지 않아도 간간하게 숙성된 그대들은 총각 선생님 골려먹던 그 갈래머리들 시간을 되새김질하다 공감대에 이르면 성감대처럼 자지러져서 공기알처럼 방바닥을 뒹굴던 배꼽들 일박이일 가불해 온 봄밤에 동해가 삼킨 청춘의 꽃 다시 빚어보려고 밤을 밀반죽처럼 주무르며 재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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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  입력 : 2012년 0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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