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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골프장 ‘대형참사 위험’

안전망 턱 없이 짧고 낮아 통행차량 아찔
합동취재 기자 / kc33@chol.com입력 : 2012년 07월 19일
구성면에 위치한 베네치아 골프장이 안전망설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대형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베네치아골프장은 지난 2008년 1월 21일 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인가를 받아 그해 2월 4일 공사를 착공, 6차례에 걸쳐 설계변경과 대표자가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2012년 2월27일에서 2013년 6월30일까지 사업기간변경 인가를 얻어 현재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경북도 체육진흥과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베네치아 골프장은 경상북도에 허가등록을 하지 않은채 돈을 받고 영업을 함에 따라 민원이 발생해 2011년 12월 23일 경상북도가 김천경찰서에 불법영업행위를 고발조치함으로써 현재 대구지검 김천지청에서 조사 중이다.

베네치아 골프장은 하루 40~50팀을 받고 있는데 회원 2명을 포함하면 1팀당 28만원씩이다. 45팀으로 계산하면 1일 1천260만원씩, 월 3억7천800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어 불법영업을 할 경우 법규상 규정된 3년 이하의 징역 1천만원 미만의 벌금형은 솜방망이 처벌에 불과하며 그동안 골프장 측은 수십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네치아 골프장이 2011년 10월경부터 회원은 3만원, 비회원은 6만원씩에 운영하다가 김천세무서로부터 세금탈루지적을 받아 2012년 6월부터 회원은 5만원, 비회원은 9만원씩 요금을 인상하면서 세무서에 신고를 하고 그동안 받지 않던 카드결재 승인은 물론 17홀만 운영하던 것을 18홀 정상영업을 시작한 것이다.

문제는 1홀은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 사용하지 않다가 가로 640m, 세로 10~15m의 안전망을 설치하면서 18홀을 개장한 바 있는데 안전사고 위험에 대한 골퍼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가로 250m를 더 연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안전사고의 위험성은 길이보다는 높이가 더 중요해 적어도 30m 이상의 높이가 돼야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음을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인근 선산골프장의 경우 위험수위가 낮은데도 20m이상 안전망 설치를 해놓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베네치아 골프장은 대형사고의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평화동에 사는 김모(46세)씨는 “얼마 전 대덕면에 볼일을 보러 운전하고 가던 중 갑자기 골프공이 날아와 깜짝 놀랐다”면서 “만약 큰 사고가 났더라면 어땠을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고 격분했다.

김천시 관계자는 6월말부터 18홀 조건부 등록을 경북도에 협의 중이라고 말한데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아직까지 어떤 서류도 접수된 바 없으며 실시계획인가는 김천시 관할이고 안전사고 예방 등은 김천시에서 책임질 일”이라고 덧붙였다.

골퍼와 골프장 앞 도로를 오가는 시민들의 안전을 생각해서 관계당국의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실정이다.
합동취재 기자 / kc33@chol.com입력 : 2012년 07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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