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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시경식 평화로상가협의회장

“대형마트 입점 반대, 김천을 위한 투쟁입니다”
정효정 기자 / wjdgywjd666@naver.com입력 : 2012년 08월 17일
ⓒ i김천신문
신음동 소재 대형마트 입점과 관련, 소상공인들이 생존을 위한 반대 투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 입점으로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평화로상가협의회 회원들은 지난 8일 시청 전정에서 열린 반대 시위에 참여하는 동시에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영업정지 등 강경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재 평화로 대부분의 상가 입구에는 대형마트 입점 반대 팻말을 붙여 소상공인들은 ‘최소한의 생계보장’이라는 입장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 대형마트 입점을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일부 시민들은 전체보다는 일부의 이익을 위한 반대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이에 대한 상인회의 입장은?

-대형마트 입점 반대는 저희 상인들만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대형마트가 들어오면 쇼핑에 있어 편한 점들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월 50억 정도, 1년에 약 600억 원 정도의 매출이 있어야만 대형마트는 유지될 수 있고 이 많은 김천의 자본이 외부로 빠져나간다고 본다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상인들 뿐 아니라 김천 경제 전체가 어려워진다는 것은 누구나 조금만 생각한다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김천 인구의 배 이상이 많은 구미의 경우에도 대형마트가 늘어나면서 상권이 어려워지고 살아남기 힘든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인구 13만이 조금 넘는 김천의 상권 붕괴는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대형마트 입점은 연관이 있는 업체만의 피해가 아닙니다. 입점과 관계없는 종류의 업종들도 소상인들이 어려워진다면 김천내의 소비가 당연히 줄어들 것이며 함께 어려워 질 수밖에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지난 시위가 상인들만을 위한 투쟁이 아니기에 시장님을 비롯해 도의원, 시의원, 관계 공무원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해 힘을 보태주셨고, 그 점에 대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부의 이익을 위한 투쟁이 아님을 알 수 있도록 시 발전 위원회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에스티에스도시개발과 김천 전통시장(평화·황금시장)이 작성한 합의서에 대한 공식입장은 어떠하며, 어떠한 대응을 할 생각이십니까?

-대응할 가치도 없는 일입니다. 김천의 소상인단체 중 일부단체의 대표자 2명이 한 약속이 전체 소상인들의 뜻을 대신할 수도 없는 일이며 협의서 내용을 보면 너무 추상적이라 무슨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것인지도 명백히 알 수도 없습니다. 또한 상인회간에 논의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그 단체 회원들과도 협의되지 않은 엄연히 절차상에 문제가 있는 합의서는 효과를 발휘할 수 없는 것입니다.
대응할 가치가 없는 일이지만 우리가 이 일에 분노하는 이유는 입점반대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사람들이 갑자기 협의도 없이 합의서를 작성한 것에 의구심이 생길 수밖에 없으며, 개발사와의 협의내용이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 정황 때문입니다.
대형마트를 제외한 모든 상권은 함께 발전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각각 다른 목소리를 낸다면 우리는 ‘최소한의 생계보장’도 지켜낼 수 없는 상황에 당면할 것입니다.

□ 대형마트 입점을 막기 위해 어떠한 노력들을 하실 건가요. 또 대형마트 입점을 바라는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들은 구상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힘없는 소상인들입니다. 대기업이 큰 자본을 앞세우고 전문적인 노하우와 방법을 총동원해 싸우려한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시민들에게 우리가 얼마나 절실한지를 호소하는 방법뿐일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시에서 진행하는 상황에 맞춰 일을 진행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번 시위처럼 시민과 김천시에 누가 되지 않도록 질서를 지키며 뜻을 전달할 것입니다.
무조건 우리의 뜻을 들어달라고 시민들에게 요구만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서비스 향상, 친절교육과 같은 자체적인 노력과 주차장 확보, 주차단속 시간 연장(토요일 1시 이후, 공휴일 전면해제)등을 관계기관에 요구하는 등 고객을 위한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노력을 함께해 나갈 방침입니다.
김천의 발전을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김천에 생활 터전을 두고 이곳에서 생계를 꾸려가는 상인들의 ‘최소한의 생계보장’을 위한 절실한 호소입니다.
ⓒ i김천신문

정효정 기자
정효정 기자 / wjdgywjd666@naver.com입력 : 2012년 0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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