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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단-빈집

곽순분(아이템플미디어 김천지점장)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2년 09월 19일
ⓒ i김천신문
늙은 흙집 오래 살고 싶어
시멘트 온몸에 바르고
페인트칠한 기와 모자 쓰고 있다
숨죽이며 바람을 안고
제 몸 씻은 물 마시고 있다

빨리 문 열어주지 않는다고
대문 걷어차던 개구쟁이 어디 갔나
두 자식 잘 키워 떠나보낸 빈집
술 취한 아저씨의 노랫가락 사라진 뒤
침울한 모습 하고 있다 쓰러졌다

문 반쯤 열린 빈방
어둠을 몰아내던 형광등
못 하나에 의지하고 거꾸로 매달려
작은 바람소리 주인인줄 알고
얼른 들어오라 손짓한다

부엌이며 마루에 심은 당파
환한 얼굴로 줄을 서서
길가는 사람들 내려다본다
가끔 들리는 아주머니 기다리느라
목 길게 빼고 있다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2년 0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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