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김정훈-최숙이 예비부부 | ⓒ i김천신문 | |
최민호, 김재범 등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를 두 명이나 배출한 명실공히 유도의 본고장인 김천에서 국가대표출신 유도인 부부가 탄생한다. 신음동 ‘용인대 명품유도관’을 운영하는 김정훈(31세) 씨와 약혼녀 최숙이(33세) 씨가 바로 그 주인공. 용인대 유도학과 선후배로 만나 오는 10일 결혼을 앞둔 이 예비부부는 결혼 후 신랑 김 씨의 고향인 김천에 터를 잡고 유도 후진 양성에 전념키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학창시절, 서로 좋은 감정을 갖고도 표현하지 못하고 단순한 선후배 사이로만 지내다가 졸업 후 시합에서 다시 만나면서 애틋한 감정을 싹틔웠다. 본격적인 연애에 들어가기 전, 둘이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였던 시합장에서 서로에게 돋보이고 싶어서였는지 이들 커플의 전적은 화려했다. 김정훈 씨는 2012년 동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 은메달, 2002년·2004년 중국오픈국제유도대회 금메달 등 여러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으며 서울이 고향인 최숙이 씨도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은메달,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세계 7위, 2006년 오스트리아 오픈 국제유도대회 동메달 등 국제대회에서의 빛나는 경력을 자랑한다. 또 최 씨는 지난 19일 체육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체육발전은 물론 국민체위 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가 수여하는 체육훈장 백마장을 받았다. 그간 학교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운곡·양천초등학교에서 재능기부 스포츠 강사로 활동하며 김천유도발전을 위한 후진양성과 기술전수에 전념한 공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렇듯 김천유도발전을 위해 애쓰는 이들 예비부부에게 얼마 전 또 다른 좋은 소식이 들렸다. 유도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세원콘크리트·(주)세원이엔지 김규일 대표이사로부터 신혼여행 경비로 써달라며 400만원의 축의금을 받은 것. 평소 김천 유도인과 친분이 있던 김 대표는 이들 예비부부의 소식을 전해 듣고 기특하게 여겨 이 같은 큰 선물을 한 것이다. 김정훈-최숙이 예비부부는 “김천에는 유도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훌륭한 유도인이 많이 배출된 것 같아요. 저희에게도 분에 넘치는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또 한편으론 어깨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초·중·고의 뛰어난 유도 인재 발탁·양성에 주력해 나갈 것입니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  | | ⓒ i김천신문 | | |  | | ⓒ i김천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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